미국, '하마스 배후설' 이란 자금 재동결 "언제든 가능"

브리핑하는 커비 美 전략소통조정관 [사진 제공 : 연합뉴스]

존 커비 미국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이 카타르 은행에 보관된 이란의 원유 수출대금 60억 달러에 대해 "언제든지 다시 동결하는 게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커비 조정관은 현지시간 10일 미국 매체와 인터뷰에서 "그 돈은 아직 카타르 은행에 예치돼 있으며 재동결은 우리가 활용할 수 있는 선택지"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란이 하마스 공격 배후에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 미국이 자금 동결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보이는데, 커비 조정관은 앞서 다른 인터뷰에서는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이 하마스 공격에 개입했다는 확실한 증거는 보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는 미국의 지원과 관련해 "이스라엘이 스스로를 지키고 하마스 테러리스트를 잡는 데 필요한 탄약, 무기, 도구를 갖추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납치된 자국민을 구할 수 있도록 이스라엘에 인질 구출 관련 전문성과 정보를 지원하고 있으며 인질 중 미국인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미국은 이란과 수감자 교환 협상을 타결지으면서 인도주의 용도로만 사용한다는 약속하에 한국에 동결된 이란의 원유 수출대금 60억 달러를 카타르 은행으로 이체해 이란에 제공되도록 했습니다.

김민찬 기자(mckim@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world/article/6532143_3613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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