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주은 “최민수 정상아냐…남편 되려고 노력했다”(짠당포)
‘짠당포’ 강주은이 결혼 후 최민수가 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강주은은 10일 방송된 JTBC 예능 ‘짠당포’에서 “심한 말은 방송에서 못할 정도”라며 “욕도 한 적 있다. 30년 동안 살면서 뭘 안 해봤겠냐?”고 소탈하게 밝혔다.
이에 탁재훈은 “민수형이 대단하다. 밖에선 남자답게 사는데 집에서 욕을 먹고 사는 게 대단하다”고 헸고, 윤종신은 “형이 많이 유해졌다”고 전했다. 탁재훈은 “압구정도에 저렴하게 옷 파는 곳이 있다”라며 “밖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들리더라. 거기서 저렴한 옷을 고르더라. 내가 인사를 하니까 놀라시더라. 그걸 고르는데 뭘 그렇게 요란하게 들어가냐?”며 너스레를 떨었다.
강주은은 “결혼 생활이 처음엔 지옥이었다. 문화차이가 크고 소통이 안 돼서 오해가 많았다. 그냥 정상이나 일반인이 아니지 않느냐”라며 “처음엔 어려웠는데 잘 살려고 그 사람이 되려고 노력했다. 나를 버리고 남편 입장을 많이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결혼 후 15년까진 배워가는 시간이다. 그 이후로 터닝포인트가 됐다. 내가 이렇게 살아가야 하나? 그럼 나는 어떡하지?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그래서 술도 마시고 담배 피우는 척도 했다”라며 “그런데 남편이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응원하면서 2년 넘게 나를 묵묵하게 기다려 줬다. 남편이 나를 응원하니까 어느 날 눈물이 나더라. 그때부터 15년이 흘렀다. 이 시간은 우리가 하나가 됐다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또 “결혼 초반에는 이혼 생각을 맨날 했다. 결혼식장에서도 ‘내가 결혼을 안 한다고 하기엔 늦었겠지?’라고 생각했다. 캐나다에 돌아가는 티켓을 들고 내가 급하게 돌아갈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했다”고 덧붙였다.
김지은 온라인기자 a05190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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