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말 황재균 동점포+강현우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KT, 최종전서 두산 제압 2위 확정! 두산 5위 추락 [MD수원]
[마이데일리 = 수원 김건호 기자] 짜릿한 역전승으로 KT 위즈가 2위 자리를 확정했다.
KT는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맞대결에서 5-4로 승리했다.
KT는 79승 3무 62패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KT는 2위 자리에서 다른 팀들의 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따냈다. 두산은 71승 2무 64패로 5위로 추락했다.
이날 KT위즈파크에는 1만 937명의 관중이 들어왔다. KT는 올 시즌 누적 관중 수 69만 7350명을 기록했다. KT 역대 단일 시즌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2017시즌 68만 6541명이다.
▲ 선발 라인업
KT는 김상수(유격수)-황재균(3루수)-앤서니 알포드(좌익수)-박병호(1루수)-장성우(포수)-강백호(지명타자)-조용호(우익수)-신본기(2루수)-배정대(중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조이현.
최승용이 선발 등판한 두산은 정수빈(중견수)-호세 로하스(좌익수)-양석환(1루수)-양의지(포수)-김재환(지명타자)-강승호(2루수)-김인태(우익수)-박준영(유격수)-허경민(3루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 기선제압에 성공한 두산, 반격한 KT
두산은 1회초 선취점을 뽑는 데 성공했다. 정수빈의 안타와 로하스의 2루타로 무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양석환이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지만, 그사이 정수빈이 홈으로 들어왔다. 하지만 이후 양의지가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김재환이 볼넷으로 걸어 나갔지만, 강승호가 3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추가 점수를 내지 못했다.
KT는 2회말 균형을 맞췄다. 선두타자 박병호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장성우가 안타를 때렸다. 강백호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조용호가 투수 최승용을 맞고 외야로 빠져나가는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후 신본기가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배정대와 김상수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역전하지 못했다.
# 리드 되찾고 위기 넘긴 두산
두산은 4회초 다시 앞서갔다. 선두타자 김재환이 좌중간을 가르는 타구를 만들어 2루타를 기록했다. 강승호의 희생번트로 1사 3루가 됐다. 김인태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박준영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김재환이 홈으로 들어왔다.
두산은 6회말 위기에 몰렸다. 1사 후 장성우가 안타를 때렸다. 강백호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조용호가 안타를 터뜨렸다. 이어 대타 김준태가 바뀐 투수 김강률을 상대로 볼넷으로 출루해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배정대가 삼진 아웃당했다. 두산이 리드를 지켰다.
# 약속의 8회 경기를 뒤집은 KT
두산은 7회초 점수 차를 벌릴 기회를 만들었다. 선두타자 로하스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양석환의 안타로 무사 1, 2루가 됐다. KT는 손동현을 내리고 박영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박영현은 양의지에게 3루수 앞 땅볼 타구를 유도했고 선행주자 김태근과 양석환을 더블플레이로 처리했다. 이어 김재환을 포수 플라이로 처리해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위기를 넘긴 KT는 7회말 선두타자 김상수가 볼넷으로 출루해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황재균이 좌익수 뜬공, 알포드가 삼진으로 아웃됐다. 이어 박병호가 유격수 땅볼 타구를 보내 선행주자 김상수가 2루에서 아웃당하며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8회말 KT에 다시 한번 기회가 찾아왔다. 선두타자 장성우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대주자 이상호와 교체됐다. 이후 강백호와 조용호가 범타로 물러났지만, 박경수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박경수는 대주자 이시원과 교체됐다. 타석에 나온 배정대는 바뀐 투수 정철원을 상대로 역전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9회초 두산이 동점 기회를 만들었다. 선두타자 정수빈이 마무리투수 김재윤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맞히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려 3루타를 터뜨렸다. 김태근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양석환이 인정2루타를 때려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양의지가 자동고의4구로 걸어나갔다. 김재환은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그사이 대주자 박지훈과 양의지가 한 베이스씩 진루했다.
2사 2, 3루 상황에서 타석에는 강승호가 나왔다. 강승호의 타석에서 김재윤의 폭투가 나왔다. 3루 주자 박지훈이 홈으로 들어와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KT가 9회말 선두타자 황재균의 홈런으로 균형을 맞췄다. 정철원의 147km/h 포심패스트볼을 때려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이후 안치영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박병호와 대타 이호연이 연속 안타를 치고 나갔다.
KT는 2루 주자 박병호를 대신해 대주자 오윤석을 투입했다. 타석에는 강백호가 나왔다. 강백호는 1루수 앞 땅볼 타구를 보냈다. 1루 주자 이호연이 2루에서 아웃됐지만, 병살타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어 2사 1, 3루에서 대타 문상철이 타석에 나왔다. 문상철은 자동고의4구로 출루하며 만루가 됐다. 두산이 강현우와의 승부를 선택했다. 하지만 정철원이 강현우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으로 KT가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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