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초 꼴찌가 2위 됐다…‘9회 황재균 동점포&강현우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 KT 완벽한 시즌 피날레, 두산 꺾고 PO 직행 확정! [수원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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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극적인 시즌 피날레는 없다.
KT는 이후 신본기의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지만 배정대와 김상수가 연달아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박병호와 대타 이호연이 연속 안타, 대타 문상철이 자동고의4구로 만루 찬스를 만들었고, 강현우가 두산 마무리 정철원을 상대로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다.
한편 KT는 이날 1만937명의 관중이 입장하며 2023시즌 최종 누적관중수 69만7350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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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이후광 기자] 이보다 극적인 시즌 피날레는 없다. KT가 엄청난 뒷심을 발휘하며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2위를 확정지었다.
KT 위즈는 1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16차전)에서 5-4 끝내기승리를 거뒀다.
KT는 정규시즌 2위를 확정지으며 기분 좋게 144경기 대장정을 마무리 지었다. 시즌 79승 3무 62패. 올 시즌 두산전도 10승 1무 5패 압도적 우위로 마쳤다. 반면 갈 길 바쁜 두산은 연승 좌절과 함께 5위(71승 2무 64패)로 떨어졌다.
홈팀 KT는 김상수(유격수)-황재균(3루수)-앤서니 알포드(좌익수)-박병호(1루수)-장성우(포수)-강백호(지명타자)-조용호(우익수)-신본기(2루수)-배정대(중견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이에 두산은 정수빈(중견수)-호세 로하스(좌익수)-양석환(1루수)-양의지(포수)-김재환(지명타자)-강승호(2루수)-김인태(우익수)-박준영(유격수)-허경민(3루수) 순으로 맞섰다.
초반 흐름은 두산 차지였다. 1회부터 고영표의 대체 선발 조이현을 상대로 선취점을 뽑았다. 정수빈-로하스 테이블세터가 좌전안타와 2루타로 무사 2, 3루 밥상을 차린 가운데 양석환이 유격수 앞으로 땅볼을 치며 3루주자 정수빈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KT가 2회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선두 박병호가 볼넷, 장성우가 중전안타로 무사 1, 2루에 위치한 상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고 돌아온 강백호가 3구 헛스윙 삼진에 그쳤지만 조용호가 1타점 동점 적시타를 날렸다. 타구가 두산 선발 최승용의 발을 맞고 우익수 앞으로 향하는 행운이 따랐다.
KT는 이후 신본기의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지만 배정대와 김상수가 연달아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두산 타선이 4회 다시 힘을 냈다. 선두 김재환이 초구에 2루타로 물꼬를 튼 뒤 강승호가 희생번트로 1사 3루를 만들었다. 김인태가 루킹 삼진에 그쳤지만 박준영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1-1의 균형을 깼다.
KT는 3회와 5회 무사 1루서 번번이 후속타가 불발됐다. 6회에도 장성우, 조용호가 안타, 대타 김준태가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배정대가 루킹 삼진으로 이닝을 종료시켰다.
KT 타선이 8회 마침내 터졌다. 선두 장성우의 볼넷 이후 강백호가 3루수 파울플라이, 조용호가 좌익수 뜬공에 그쳤지만 박경수가 볼넷으로 불씨를 살렸고, 포일로 이어진 2사 2, 3루서 배정대가 3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2타점 역전 2루타를 때려냈다.
두산은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9회 선두 정수빈이 3루타로 물꼬를 튼 뒤 1사 3루서 등장한 양석환이 극적인 1타점 동점 2루타에 성공했다. 이후 양의지의 자동고의4구와 김재환의 진루타로 이어진 찬스에서 상대 폭투를 틈 타 3루 대주자 박지훈이 역전 득점을 올렸다.
KT는 9회 황재균의 극적인 중월 솔로홈런으로 다시 4-4 균형을 맞췄다. 이후 박병호와 대타 이호연이 연속 안타, 대타 문상철이 자동고의4구로 만루 찬스를 만들었고, 강현우가 두산 마무리 정철원을 상대로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다.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거머쥔 순간이었다.
한편 KT는 이날 1만937명의 관중이 입장하며 2023시즌 최종 누적관중수 69만7350명을 기록했다. 이는 2017년 68만6541명을 넘어선 창단 최다 관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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