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北문제 안 풀리는 건 한미일 잘못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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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이 10일 "북한 문제가 풀리지 않고 있는 건 한미일이 잘못해서가 아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 국정감사에 출석, "(북한의 도발에도 불구하고)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작동하지 않고 있다. 그 이유는 중국·러시아가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건설적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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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이 10일 "북한 문제가 풀리지 않고 있는 건 한미일이 잘못해서가 아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 국정감사에 출석, "(북한의 도발에도 불구하고)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작동하지 않고 있다. 그 이유는 중국·러시아가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건설적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북한의 주요 우방국인 중·러 양국은 북한이 대륙간탄도시마일(ICBM) 시험발사를 재개한 작년 이후 안보리 차원의 대응 방안이 논의될 때마다 '미국 책임론' '제재 무용론' 등을 주장하며 제동을 걸어왔다.
특히 지난달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회담까지 열리면서 북러 간의 무기거래 및 군사기술 이전 가능성이 제기돼왔다.
이와 관련 박 장관은 "러북 간 군사협력, 무기거래는 당연히 우리 안보에 위협이 된다. 그런 위협이 생기지 않도록 엄중 경고하고 있다"며 "정상회담 이후 실질적으로 어떤 군사협력과 무기거래가 이뤄지고 있는지 소상히 파악해 대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러시아 측의 대북 에너지·식량 지원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박 장관은 최근 북한의 위협 등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일 3국 간 협력이 공고해지면서 우리나라를 대하는 중국의 자세가 달라졌다는 견해를 제시하기도 했다.
박 장관은 "한미일이 공통의 핵심 가치를 놓고 긴밀한 협력을 제도화하니까 중국은 오히려 우리와 '대화해야겠다'는 생각을 더 하게 됐다"며 "중국이 보는 한국의 전략적 가치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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