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에서 가스 폭발해 3명 중경상...주변 건물 수십 채 피해
[앵커]
충남 서산의 한 상가 건물에서 LP 가스 사고로 추정되는 폭발이 일어나 3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해당 건물뿐 아니라 주변 수십 채 건물 유리창이 깨지는 등 폭발 충격은 컸습니다.
양동훈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오토바이가 골목을 지나가자마자 건물에서 시뻘건 화염이 번쩍입니다.
폭발 충격에 간판이 떨어지고, 건너편 건물 유리창들까지 쏟아졌습니다.
충남 서산시 읍내동 상가 건물 1층에서 가정용 LP 가스가 폭발했습니다.
이 사고로 1층에서 세 들어 살고 있던 60대 여성이 온몸에 2도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또 화면 속 오토바이에 타고 있던 10대 2명도 폭발 충격에 고막과 허리 등을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폭발 사고 목격자 : 그냥 폭탄 터지듯이 엄청난 굉음이 들렸어요. 이런 조그만 소리가 아니고, 꽝! 했는데, 폭탄 터지듯이…. 그리고 사람 울부짖는 소리가 나고….]
폭발 충격으로 통째로 뜯겨 나온 벽이 바닥에 쓰러져 있고, 주변에는 철근과 벽돌, 각종 자재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근처 상가 건물들에서도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유리가 깨지고 타일이 떨어지는 등 시청에서 확인한 피해 지점만 20곳이 넘습니다.
사고 지점에서 50m 넘게 떨어진 여관 주차장 천장을 부술 정도로 폭발 충격은 컸습니다.
[근처 상인 : 지인이 전화가 와서 가게 다 부서졌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와 보니까 그냥 엉망진창이더라고요. 여기가 다 수습될 때까지 영업을 못 할 텐데 걱정이에요.]
경찰과 소방 당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가스안전공사와 함께 정확한 폭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고 건물을 포함해 주변 상가까지 안전진단이 필요해 보이는 상황.
서산시는 피해복구와 지원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긴급히 재난대책본부를 구성했습니다.
YTN 양동훈입니다.
촬영기자 : 장영한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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