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는 '양보다 질'…中 "생산력으로 연결돼야" 정책과제로 설정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의 첨단 기술 제재·봉쇄 시도 속에 '과학기술 자립'을 강조해온 중국이 특허의 '양'을 늘리는 데서 그치지 않고 실제 고용 증대 등 경제효과를 내는 질적 발전을 정책적 과제로 설정했다.
중국 국무원은 "특허의 전환과 이용을 촉진하고 특허 가치를 충분히 발굴해 특허집약형 산업을 적극 발전시키는 것은 양질의 발전을 위한 전략적인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미국의 첨단 기술 제재·봉쇄 시도 속에 '과학기술 자립'을 강조해온 중국이 특허의 '양'을 늘리는 데서 그치지 않고 실제 고용 증대 등 경제효과를 내는 질적 발전을 정책적 과제로 설정했다.
10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이날 리창 총리의 주재로 상무위원회 회의를 열고 '특허 전환과 운용 특별 행동 방안(2023∼2025년)' 등의 문건을 심의해 통과시켰다.
중국 국무원은 "특허의 전환과 이용을 촉진하고 특허 가치를 충분히 발굴해 특허집약형 산업을 적극 발전시키는 것은 양질의 발전을 위한 전략적인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허의 성과·질 향상과 정책적 장려라는 두 가지 방면에서 노력해야 하고, 현실의 수요에서 과학 연구의 문제를 뽑아내 공략해야 한다"며 "특허 성과의 전환과 운용에 유리한 제도와 장려 정책을 완비하고, 시장에서의 서비스 개선과 양호한 생태계 육성으로 혁신 결과가 실제 생산력으로 전환되는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했다.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에 따르면 중국은 2021년 미국의 두 배 이상인 159만건의 특허를 출원해 '양' 면에선 미국을 압도했다.
그러나 독창적 혁신이나 경제 성과가 드러나는 '질' 면에선 미국이나 유럽에 미치지 못한다고 중국 당국은 보고 있다.
중국 국가지적재산권국은 2021년 중국의 특허집약형 산업의 부가가치가 14조3천억위안(약 2천600조원)으로 국내총생산(GDP)의 12.4% 수준이었고, 특허집약형 산업이 전체 고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5%라고 집계했다.
국가지적재산권국 관계자는 당시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미국의 경우 특허 건수는 중국보다 적지만 특허집약형 산업의 부가가치는 GDP의 24%, 고용의 13%로 중국의 두 배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EU에서도 특허집약형 산업은 GDP의 17.4%, 고용의 11%를 담당하는 것으로 나타나 중국보다 비중이 컸다.
이에 중국은 2025년까지 특허집약형 산업의 GDP 기여도를 13%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중국 국무원은 이날 '저소득 인구 동태의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계층 분류를 통해 사회적 구조 업무를 잘 하는 것에 관한 의견'과 '노인 식사 보조 서비스의 적극 발전 행동 방안'도 각각 의결했다.
국무원은 "저소득 인구의 동태 모니터링 강화를 통해 정확하고 효과적인 사회 구조를 제때 해 민생을 기본적으로 보장하는 안전망을 더 튼튼히 해야 한다"면서 "재난 등 어려움에 빠진 집단에 대해 기본적인 보장을 제공하고 적시에 충분한 각종 지원금을 분배해 안전한 겨울나기 조건을 확보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xing@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우리집에 가자"…초등생 유인하려던 50대 '코드0' 발령해 체포 | 연합뉴스
- '마약 자수' 김나정, 필리핀서 귀국 직후 양성반응…경찰 조사(종합) | 연합뉴스
- 영동서 50대 남녀 흉기 찔려 숨져…"살해 뒤 극단선택한 듯"(종합) | 연합뉴스
- '동생살인' 60대, 법정서 부실수사 형사에 돌연 "감사합니다" | 연합뉴스
- '기찻길이 도로인 줄' 타이어 펑크난 채 선로 달린 만취운전자 | 연합뉴스
- [수능] 국어지문 링크에 尹퇴진집회 안내…경찰 "해킹아닌 도메인 구입"(종합2보) | 연합뉴스
- 이영애, '김여사 연관설' 제기 유튜버 화해거부…'끝까지 간다' | 연합뉴스
- [수능] '노이즈' 40번 이상 반복 등장한 국어 지문…"로제 아파트냐"(종합) | 연합뉴스
- 가족 앞에서 헤어진 여친 살해, 34세 서동하 신상 공개 | 연합뉴스
- 등교하던 초등생 머리 박고 도주…'박치기 아저씨' 검거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