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에이스’ 페디, 37년 만에 20승-200탈삼진 도전

이무형 2023. 10. 10.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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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NC의 '슈퍼 에이스' 페디가 시즌 20승과 200탈삼진 고지에 올랐습니다.

단일 시즌 20승-200탈삼진 동반 달성은 1986년 해태 선동열 투수 이후 무려 37년 만에 나온 대기록입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무형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리포트]

1승만 추가하면 20승, 삼진 두 개를 더 잡으면 200탈삼진이 되는 페디는 경기 첫 타자를 삼진 처리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습니다.

이후 원 아웃 1루에서 한화의 중심타자 노시환을 병살 유도하며 실점 없이 1회를 마쳤습니다.

페디는 2회, 첫 번째 대기록을 작성했습니다.

채은성을 상대로 장기인 스위퍼로 투 스트라이크를 만든 뒤, 시속 151km의 높은 빠른 공으로 헛스윙을 끌어내 200번째 탈삼진을 잡아냈습니다.

페디가 달성한 200탈삼진은 리그 역대 16번째 기록이자, NC 구단 최초입니다.

페디를 위해 NC 타선도 힘을 냈습니다.

3회, 4번 타자 마틴이 좌측 담장을 직접 때리는 2타점 2루타를 쳐, 페디에게 귀중한 득점을 선물했습니다.

타선의 호응의 더욱 힘을 얻은 페디는 위력투를 이어갔습니다.

6이닝 6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친 뒤, 팀이 2 대 0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면서 승리 요건을 갖췄습니다.

NC의 불펜이 리드를 잘 지켜내면서, 마침내 시즌 20승째를 올린 페디는 1986년 해태 선동열에 이어 37년 만에 시즌 20승-200탈삼진 동반 달성이라는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키움 이정후는 80일만에 경기에 나서 팬들의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지난 7월에 당한 발목 부상으로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이정후는 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 대타로 등장해 홈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습니다.

한 타석이지만 건강한 모습으로 경기를 소화한 이정후는 올 시즌 종료 후 본격적으로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합니다.

KBS 뉴스 이무형입니다.

영상편집:최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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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형 기자 (nobroth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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