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줄' 막히는 팔레스타인...자국민 보호 비상
[앵커]
유럽연합과 회원국들이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테러로 규정하며 팔레스타인에 대한 원조를 전면 중단하고 나섰습니다.
하마스 공격으로 외국인들이 숨지고 실종되거나 인질로 잡혀 세계 각국이 자국민 보호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EU 집행위원장이 옛트위터 X에 EU 집행위 건물 한편에 이스라엘기가 투영된 사진을 올리며 이스라엘과 연대를 표시했습니다.
EU 집행위는 나아가 1조 원에 가까운 팔레스타인 개발 원조를 사실상 중단했습니다.
[아나 피소네로 / EU집행위 대변인 : EU집행위원회는 최근 비극적인 사건이 현재와 미래의 개발 원조에 미칠 영향을 재검토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 최대 경제 대국 독일과 오스트리아도 재정지원을 거두기로 해 해외 원조로 생계를 유지하는 200만 명이 넘는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심각한 상황에 놓이게 됐습니다.
서방국가들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충돌로 반유대주의가 확산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치안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올라프 숄츠 / 독일 총리 : 이스라엘에 대한 혐오스러운 공격이 독일 거리에서 기념되는 것을 용납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러시아는 중국과 마찬가지로 팔레스타인을 독립시켜 이스라엘과 분쟁을 해결하자는 하마스 주장 '두 국가 해법' 지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 러시아 외무장관 : 아랍리그 국가들이 팔레스타인 독립 절차를 장려하며 중요 역할을 할 수 있을 겁니다.]
하마스 공격으로 미국을 비롯한 외국인들이 사망하고 실종되고 인질로 잡히면서 각국이 자국민 보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서둘러 군용 수송기와 민항기를 급파해 귀국시키고 희생자 시신을 본국으로 수송하는 한편 핫라인을 개설해 자국민 소재를 파악하며 지원책 마련에 동분서주하고 있습니다.
YTN 이종수입니다.
영상편집:오훤슬기
YTN 이종수 (j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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