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 민주, 이문희 전 외교비서관에 '3월 교체 배경' 추궁

김효정 2023. 10. 10.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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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10일 외교부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이문희 전 대통령실 외교비서관에게 지난 3월 갑작스럽게 교체된 사정을 캐물었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난해 5월부터 외교비서관으로 일한 이 전 비서관은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를 한 달여 앞둔 올해 3월 하순 교체돼 배경을 놓고 여러 추측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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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임 이유 질문에 "사직할 직위 아냐, 파견 종료 통보 받은 것"
이문희 전 외교비서관(왼쪽)에게 질의하는 민주당 박홍근 의원(오른쪽) [국회방송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10일 외교부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이문희 전 대통령실 외교비서관에게 지난 3월 갑작스럽게 교체된 사정을 캐물었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난해 5월부터 외교비서관으로 일한 이 전 비서관은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를 한 달여 앞둔 올해 3월 하순 교체돼 배경을 놓고 여러 추측이 나왔다.

민주당 박홍근 의원은 외교부 산하 국책연구기관인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장 신분으로 국감에 출석한 이 전 비서관에게 한미 정상회담이라는 대형 이벤트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사임한 배경을 추궁했다.

박 의원은 "당시 사임을 요구받은 것 아니냐, 이유는 뭐라고 들었느냐"는 질문을 거듭했다.

이 전 비서관은 "제가 사의를 표명하거나 한 것은 아니다. 사임을 요구받은 기억은 없다"고 부인했다.

그러면서 "저는 아직 사직하거나 하는 그런 직위가 아니기 때문에 인사권자 결정에 따라 (교체된 것)"이라며 "파견 근무가 종료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언급했다.

이 전 비서관의 인사이동에 이어 같은 달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하는 등 대통령실 외교안보 라인이 연쇄 교체되면서 국빈 방미 조율 과정에서 잡음이 불거진 것 아니냐는 등 여러 해석이 나돌았다.

이 전 비서관은 교체 배경이 4월 방미 행사 중 소위 블랙핑크 백악관 공연에 대해 부정적으로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라는 항간의 얘기는 사실인가라는 박홍근 의원 질문에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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