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스무디’ 사건..“장 출혈오고 유산” 피해 주장에 업주 “최선 다해서 해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자신을 임신부라고 밝힌 한 여성이 플라스틱 조각이 든 스무디를 마신 뒤 장 출혈 및 유산을 겪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은 가운데 해당 업주가 강경했던 입장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이른바 '플라스틱 스무디' 사건은 지난 3일 한 여성이 온라인커뮤니티에 "주문한 음료에 섞인 플라스틱 조각을 삼켜 장 출혈이 왔고, 아이를 유산했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하면서 시작됐다.
반면 업주는 "플라스틱은 삼킬 수 없다"고 일관되게 주장해왔는데 돌연 입장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자신을 임신부라고 밝힌 한 여성이 플라스틱 조각이 든 스무디를 마신 뒤 장 출혈 및 유산을 겪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은 가운데 해당 업주가 강경했던 입장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업주는 “혀는 민감하다. 플라스틱은 삼킬 수 없다”고 주장해 왔다. 이물질이 있었다면 삼키기 전 알았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른바 ‘플라스틱 스무디’ 사건은 지난 3일 한 여성이 온라인커뮤니티에 “주문한 음료에 섞인 플라스틱 조각을 삼켜 장 출혈이 왔고, 아이를 유산했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하면서 시작됐다.
자신을 임신 초기 임산부라고 밝힌 A씨는 최근 한 카페에서 남편과 아이를 포함해 총 3개 음료를 주문했는데 음료 안에 플라스틱 조각들이 들어있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플라스틱 한 조각도 난리 나는 세상에 대용량의 플라스틱 조각들이 있었고 음료 반 플라스틱 반이였다”고 당시 정황을 설명했다.
A씨는 이 음료를 마신 뒤 응급실에 갔다고 한다.
그러면서 A씨는 “업주가 응급실에 와서 한다는 말이 ‘플라스틱이어서 소화가 잘된다’, ‘플라스틱이 목으로 넘어갈 리가 없다’고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했다”고 호소했다.
그는 “(업주가 이번 일로) ’손이 떨린다’, ‘밤잠을 못 이뤘다’ 등 문자를 보내면서도 다음 날 아침부터 가게 운영을 했다”며 “차라리 문자를 보내지 말지 어떻게 가게를 버젓이 운영할 수 있냐니까 ‘먹고 살아야 하지 않겠냐’며 뻔뻔하게 말하더라”고 지적했다.
이어 “치료 과정에서 임신 극초기였던 나는 유산이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는 판정을 받았다”면서 “그 뒤로 남편과 나는 일도 제대로 못 하고 매일매일 목 통증과 복통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 약도 제대로 먹지 못하며 고통을 버텨야 한다”고 피해를 주장했다.
또 A씨와 남편은 잇몸, 목 내부, 식도, 장기들이 다 긁힌 것 같다는 의사의 소견을 받았다고도 했다.
이 사건은 공론화돼 논란을 불렀다. 안전해야할 먹거리에 이물질이 들어갔고 이에 유산했다는 주장이 나왔기 때문이다.
반면 업주는 “플라스틱은 삼킬 수 없다”고 일관되게 주장해왔는데 돌연 입장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프랜차이즈 본사 측은 논란이 커지자 해당 매장에 대한 가맹계약 해지통지를 구두로 통보하며, 책임을 물어 법적 대응에 대한 내용을 발송하는 등의 강한 입장을 보였다.
이에 업주는 본사 측에 “향후 상황에 대해 계속해서 중재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알려왔다.
아울러 그는 ”여러모로 물의를 끼쳐서 죄송하다“며 ”모든 것을 포기하려고 했는데 저로 인해 모두가 힘든 상황은 제가 원하는 바가 아니다. 최선을 다해서 피해자와 원만하게 해결하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A씨는 문제의 ‘플라스틱 스무디’ 사건을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지자체에 신고했다.
식약처의 검증 결과 등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 기사제보 : 카카오톡 blondie2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처럼 결혼·출산 NO”…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서 주목받는 ‘4B 운동’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단독] “초등생들도 이용하는 女탈의실, 성인男들 버젓이”… 난리난 용산초 수영장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