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9자주포 등 ‘K방산’ 북미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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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에 아직 도입이 안 된 기술이라 유심히 살펴봤다."
미군 장교 두 명이 한국이 독자 개발한 K9 자주포, K9 자주포와 연결된 K56 탄약운반차를 손으로 가리켜가며 한참 동안 대화를 나눴다.
한국에서는 K9자주포와 K56 탄약운반차를 앞세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국내 최대 탄약 제조업체 풍산이 단독 부스를 차렸고, 그린광학, 동인광학, 무리기술, 비츠로셀, 시울프마린, 태경전자 등 중소기업 등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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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로봇 등 첨단 방산 기술 경쟁
80개국 이상 참여 “총성 없는 전쟁”
“미군에 아직 도입이 안 된 기술이라 유심히 살펴봤다.”
11일까지 3일 동안 개최되는 전시회의 첫날인 이날 전시장에는 발 디딜 틈 없이 인파가 몰렸다. 각국에서 모여든 수천 명의 군인과 방위산업체 관계자들이 전투 로봇부터 드론, 헬기, 인공지능(AI) 무기에 이르기까지 최첨단 방산기술을 내놓고 ‘총성 없는 전쟁’을 벌이는 모양새였다. 한국을 포함 미국, 독일, 영국, 캐나다, 호주 등 80개국 이상에서 650개 방산업체가 참석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이슬람 무장정파 하마스 간 무력 충돌 여파는 이곳에서도 느껴졌다. 한국 전시장에서 열 블록 정도 떨어진 이스라엘 전시장에는 일부 부스가 비어 한산했고, 카운터에는 촛불이 켜졌다. 전시회 담당자들은 검은색 리본을 달고 있었다. 행사에 참석한 랜디 조지 미 육군참모총장은 이·하마스 충돌에 대한 질문 공세를 받고 “이스라엘에 무엇을 제공할지 결정 중”이라며 “육군은 필요한 것은 무엇이든 제공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글·사진=워싱턴 박영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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