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1위? 손톱? 좋아하기에는 일러!'…EPL 전설의 냉정한 전망, "토트넘은 케인 공백 느끼는 날이 올 것!" 맨시티 독주 깰 팀은 토트넘 아닌 아스널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이변을 연출하고 있다.
8라운드가 치러진 현재 6승2무로 EPL 1위를 질주하고 있는 것이다. 세계가 놀라고 있다. 토트넘은 올 시즌을 앞두고 간판 공격수인 해리 케인을 바이에른 뮌헨으로 보냈다. 많은 전문가들이 케인의 공백을 느낀 토트넘의 추락을 전망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비상하고 있다. 케인의 공백은 '손톱'으로 메웠다. 윙어인 손흥민을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원톱으로 배치했고, 손흥민인 6골을 넣으며 폭발했다. 손흥민은 현재 EPL 득점 랭킹 2위에 올랐다.
시즌 초반 무서운 질주를 하고 있는 토트넘. 그런데 토트넘의 대반전이 시즌 종료까지 이어질 거라고 예상하는 이는 드물다. EPL 역사상 최고 공격수인 앨런 시어러 역시 그렇게 생각했다. 시어러는 EPL 260골로 역대 1위의 이름을 가진 공격수다.
시어러는 영국의 'BBC'를 통해 "현재 EPL에서 맨시티의 독주를 끝낼 수 있는 팀은 아스널이다"고 말했다.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는 토트넘을 인정하지 않는 발언이다. 'BBC' 역시 시어러가 토트넘을 우승 후보로 인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어러는 "아스널은 데클란 라이스를 영입하면서 큰 기회를 맞이했다. 이번 맨시티전 승리는 아스널이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최적의 위치에 섰다는 것을 증명했다. 아스널이 맨시티를 넘고 우승할 수 있다. 올 시즌 그렇게 할 수 있고, 아스널은 그렇게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맨시티가 이렇게 조용한 시즌을 보내는 건 최근 몇 년 동안 보지 못했다. 아스널이 아주 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1위 토트넘에 대해서는 케인의 공백을 느끼는 날이 올 것이라 전망했다.
시어러는 "토트넘은 파격적인 출발을 했다. 하지만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 토트넘이 1위 자리에서 얼마나 오래 버틸지는 확실하지 않다. 토트넘이 유럽대항전에 나서지 않는 것은 빅4 안에 들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그렇지만 토트넘은 케인이 없다. 케인이 그동안 해준 득점이 있고, 토트넘은 그 득점을 놓치게 되고, 그 득점력의 공백을 느끼는 날이 올 거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리버풀에 대해서도 시어러는 "리버풀이 타이틀 도전을 지속할 것인지는 확신할 수 없다. 위르겐 클롭의 리버풀은 공격적인 측면에서는 여전히 강하지만 수비적으로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해리 케인, 손흥민, 앨런 시어러.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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