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 3천만 원' 재연한 유동규...정진상 "10월에 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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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정진상 전 민주당 정무조정실장에게 3천만 원을 전달하기 위해 코트 속에 돈을 넣어 전달한 정황을 법정에서 재연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정민용 변호사에게 3천만 원이 든 쇼핑백을 받고 이를 정 전 실장에게 전달하기 위해 편지봉투에 넣었다며, 당시 착용했다는 코트를 입고 현금 모형을 넣은 봉투 2개를 안주머니에, 1개를 바깥 주머니에 넣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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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정진상 전 민주당 정무조정실장에게 3천만 원을 전달하기 위해 코트 속에 돈을 넣어 전달한 정황을 법정에서 재연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오늘(10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정 전 실장의 뇌물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정민용 변호사에게 3천만 원이 든 쇼핑백을 받고 이를 정 전 실장에게 전달하기 위해 편지봉투에 넣었다며, 당시 착용했다는 코트를 입고 현금 모형을 넣은 봉투 2개를 안주머니에, 1개를 바깥 주머니에 넣어 보였습니다.
이에 정 전 실장 측은 두꺼운 봉투를 3개나 코트 주머니에 넣어 전달하는 상황이 부자연스럽다며, 진술 신빙성을 문제 삼았습니다.
정 전 실장 측은 또 옷이 굉장히 두꺼워 보이는데 10월에 모직 코트를 입었느냐고 물었고, 유 전 본부장은 당시에 쌀쌀해서 입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재판부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혐의 재판과 정 전 실장의 뇌물 혐의 재판을 병합했습니다.
병합 뒤 첫 재판은 오는 17일 열릴 예정입니다.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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