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계 최강-> 먹튀 전락 아자르, 32세 나이로 쓸쓸한 은퇴
인간계 최강의 선수였다가 먹튀로 전락했던 에당 아자르(무적)가 32세 나이로 쓸쓸하게 은퇴한다.
한때 프리미어리그를 주름 잡았던 슈퍼크랙 에당 아자르가 현역에서 은퇴한다. 아자르는 10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이제는 멈춰야 할 때다. 16년 동안 700경기 이상을 뛰었던 프로 선수 커리어를 이제 마감하기로 했다”면서 “세계의 많은 팀에서 뛰었고, 재밌게 플레이하면서 내 꿈을 실현했다”며 선수 생활을 돌이켜 봤다.
그러면서 아자르는 “경력 동안 좋은 감독, 코치, 팀원들을 만난 것은 내게 큰 행운이었다. 좋은 시간을 함께한 모든 분께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고, 모두가 보고 싶을 것이다”라며 “내가 뛰었던 모든 클럽들에 감사하다. 릴, 첼시, 그리고 레알마드리드, 더해 벨기에 대표팀에도 감사하다. 가족과 친구들은 좋을 때나 나쁠 때나 항상 함께해줬다. 그들에게 특별히 감사를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이로써 아자르는 만 32세라는 비교적 젊은 나이에 선수 커리어를 마감하게 됐다. 세계 최고의 선수 가운데 한 명으로 꼽혔던 20대 시기를 떠올리면 쓸쓸한 선수 말년의 모습이다.
아자르의 표현대로 벨기에 태생의 그는 프랑스 리그1 릴에서 어린시절부터 잠재력을 뽐내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불과 만 20~21세 시즌이었던 2011-12시즌 릴에서 아자르는 20골 1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리그 최고의 에이스로 거듭났다.
이런 잠재력을 눈여겨본 프리미어리그 첼시가 새로운 에이스 후보로 아자르를 데려왔다. 그리고 첼시 이적 이후 아자르는 프리미어리그와 첼시의 전설로 거듭났다.
개인으로도 압도적인 기량을 뽐냈다. 이른바 신계로 불린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세계최고의 선수로 군림하던 당시. 아자르는 ‘인간계 최강’이라 불리며 이 둘을 위협하는 최고의 선수로 이름을 떨쳤다.
특히 뛰어난 드리블 실력과 탄탄한 밸런스는 물론, 프리미어리그 최고 수준의 어시스트 능력과 뛰어난 마무리 능력까지 보유한 아자르는 혼자서도 경기를 좌지우지 할 수 있다는 뜻에서 ‘슈퍼크랙’으로 꼽혔다.
하지만 레알 입성 이후 아자르는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됐다. 시즌이 시작되기 전부터 체중을 비롯한 자기 관리에 실패한 모습을 노출했다. 거기다 ‘햄버거를 즐겨 먹는다’는 사생활이 폭로되면서 ‘뚱보’로 불리기도 했다. 이후 잦은 부상으로 풀 시즌을 치른 적도 드물었다. 매 시즌 부상을 달고 사는 선수가 됐고,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에도 번뜩이는 모습이 완전히 사라졌다.
그렇듯 사실상 먹튀로 전락했던 아자르였지만, 아직 32세란 젊은 나이에 자유계약선수라는 이점에 부활을 기대하며 영입을 타진한 구단은 많았다.
아자르의 친정인 LOSC 릴을 비롯해 OGC 니스, 올림피크 마르세유 등의 리그1 구단이 러브콜을 보냈다. 프리미어리그의 크리스탈 팰리스는 물론 미국 메이저리그사커 MLS의 밴쿠버 화이트캡스, 브라질의 보타보구, 사우디아라비아리그 복수의 팀이 아자르에게 제안을 전했다.
하지만 결국 계약이 성사되지 않았다. 더 정확히는 아자르가 계약을 원하지 않았다. 높은 몸값을 만족시켜주는 구단도 없었고, 그의 과거 명성에 어울리는 팀들도 없었다. 더군다나 축구선수로서 열정이 사라진 그를 에이전트가 끝까지 설득했지만 선수의 은퇴 결심을 돌리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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