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위 국방부 국감, 8시간 지연 개회 후 고작 1시간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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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방위원회의 10일 국방부 국정감사가 신원식 국방부 장관 임명을 둘러싼 여야 갈등 속에 파행을 거듭하다가 8시간 지연 개회한 뒤 고작 1시간 남짓의 감사가 이뤄지다가 종료됐다.
국방부와 합참의 보고 후 질의 대신 여야 의원의 국방위 국감 파행을 둘러싼 의사진행 발언이 이어지면서 개회한 지 약 1시간 만인 오후 7시에 정회가 선포됐고, 2시간 뒤 산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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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식 "장병들 강한 정신력으로 무장시키겠다"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국회 국방위원회의 10일 국방부 국정감사가 신원식 국방부 장관 임명을 둘러싼 여야 갈등 속에 파행을 거듭하다가 8시간 지연 개회한 뒤 고작 1시간 남짓의 감사가 이뤄지다가 종료됐다.
국방위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올해 첫 국정감사로 국방부에 대한 국감을 실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야당 국방위원들이 '부적격자 신원식 국방부 장관 임명 철회하라'라는 피켓을 국방위원 좌석 테이블 앞에 일제히 내걸자, 여당 국방위원들이 피켓을 내릴 것을 요구하며 국감장 입장을 거부했다.
오후 들어 야당이 피케팅을 중단했으나, 여당 의원들은 사과를 요구하며 국감 개회를 거부하다가 한기호 국방위원장을 제외하고 국회로 돌아갔다.
야당 의원들은 국방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 위원장이 국감 개회를 선언하지 않으려면 의사권을 야당 간사에게 넘기라고 압박했고, 급기야 오후 6시께 야당 중심의 국방부 국감이 시작됐다.
한 위원장이 개회를 선언할 당시 야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의원들만 참석했지만, 이후 국민의힘 이헌승 의원이 동참했다.
신 장관은 국감 인사말을 통해 '정예 선진 강군' 건설을 위해 "장병들의 국가관, 대적관, 군인정신을 확립해 강한 정신력으로 무장시키겠다"며 "적의 어떠한 도발도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할 수 있는 압도적인 국방 태세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강신철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은 '이스라엘-하마스 전(戰) 교훈 및 대응 방안'을 주제로 한 특별보고를 통해 북한이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과 같은 전술을 활용해 기습 공격을 감행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와 합참의 보고 후 질의 대신 여야 의원의 국방위 국감 파행을 둘러싼 의사진행 발언이 이어지면서 개회한 지 약 1시간 만인 오후 7시에 정회가 선포됐고, 2시간 뒤 산회했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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