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인폭포를 ‘미디어파사드’로…가을밤 수놓는 빛의 향연

김건우 2023. 10. 10.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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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연천군의 '재인폭포'가 지난 8월 자연유산 '명승'으로 지정됐죠.

절경으로 이름난 이 재인폭포에서 요즘 밤마다 '미디어아트쇼'가 펼쳐지고 있다고 합니다.

김건우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연천 재인폭포가 미디어파사드로 변신했습니다.

높이 18미터, 너비 30미터, 폭포수가 쏟아지는 현무암 주상절리 벽을 현란한 이미지들이 뒤덮습니다.

우주의 무한한 궤도를 떠돌던 한줄기 빛이 마침내 재인폭포에 도달합니다.

재인폭포를 낳은 한탄강 협곡, 용암이 흘러내리다 식으면서 빚어진 자연의 신비 속에서 관람객들은 황홀경에 빠집니다.

협곡 속에서 반향을 거듭하며 증폭되는 전자음악은 심장에까지 쿵쿵 울립니다.

창조와 파괴, 탄생과 소멸을 말하는지 우주와 자연, 그리고 인간의 관계를 말하는 건지, 해석은 관람객들의 몫입니다.

[윤선경/경기도 평택시 고덕면 : "환상적이었어요. 너무 좋았고요. 우주와 자연과 사람의 공존 그런 게 비치더라고요. 너무 감동스런 밤이었어요."]

줄을 타던 재인 부부의 슬픈 전설이 깃든 재인폭포, 재인폭포를 포함한 한탄강 일대가 2020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됐고, 재인폭포는 지난 8월 자연유산 '명승'으로 지정됐습니다.

[김덕현/경기 연천군수 : "주민 여러분들이 잘 보존 관리하고 이 시간까지 왔기 때문에 우리 모두가 자랑하는 국가 '명승'으로 재탄생하지 않았나…"]

지난해 처음 선보인 재인폭포 '미디어파사드 전시'는 앞으로 매년 가을 관람객들을 맞을 예정입니다.

깊어 가는 가을밤, 청정한 자연 속에서 마주하는 첨단 미디어아트쇼는 찾는 이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거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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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우 기자 (kun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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