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열 결승 투런' 키움, 삼성에 3-5 승리…이정후 대타 출전

김경현 기자 2023. 10. 10.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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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가 홈경기 시즌 최종전에 홈팬들 앞에 섰다.

키움은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5-3으로 승리했다.

훈련을 계속하며 출전을 준비하던 이정후는 10일 키움의 홈경기 최종전에 드디어 등장했다.

임지열은 4타수 3안타 1홈런 2득점 2타점으로 키움의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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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열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이정후가 홈경기 시즌 최종전에 홈팬들 앞에 섰다.

키움은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5-3으로 승리했다.

키움은 58승 3무 81패를 기록했다. 삼성은 60승 1무 81패로 3연패에 빠졌다.

키움은 상대의 실책으로 득점을 올리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1회 말 김혜성이 선두타자 2루타를 치고 나갔다. 도슨과 이주형이 나란히 아웃됐지만, 송성문의 땅볼 타구를 2루수 김지찬이 놓치며 김혜성이 홈을 밟았다.

삼성은 1회 1사 1, 3루, 2회 1사 2, 3루 기회를 잡았지만 모두 득점에 실패했다.

4회 김혜성의 방망이가 또다시 불을 뿜었다. 2사 2, 3루 찬스에서 김혜성이 적시타를 터트리며 2점을 추가했다.

잠잠하던 삼성은 8회 뒷심을 발휘했다. 하영민 상대로 안타와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김지찬이 바뀐 투수 문성현 상대로 투수 앞 내야안타로 첫 득점을 올렸다. 공교롭게도 타구가 문성현의 엉덩이를 맞고 튀어나와 키움 입장에선 실점을 막을 수 없었다.

이어 김성윤의 유격수 앞 땅볼이 나오며 3루 주자 안주형이 홈을 밟았다. 구자욱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포수 김동헌의 송구 실책을 틈타 이성규가 홈을 밟으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팽팽한 동점 상황 삼성의 불펜이 또 무너졌다. 8회 노건우는 선두타자 송성문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삼성은 바로 김태훈을 올렸고, 김태훈은 김휘집을 삼진으로 잡아냈다. 하지만 김태훈은 임지열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하며 리드를 내줬다.

이정후 / 사진=DB


여기서 이정후가 등장했다. 이정후는 지난 7월 24일 왼쪽 발목 부상으로 수술을 받았다. 3개월의 재활 기간이 필요해 아시안게임 엔트리도 탈락했다. 훈련을 계속하며 출전을 준비하던 이정후는 10일 키움의 홈경기 최종전에 드디어 등장했다. 이정후는 김태훈과 12구 승부 끝에 3루 땅볼로 물러났다. 총 8번의 스윙 중 헛스윙은 1번에 불과했다.

김태훈은 김동헌을 뜬공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키움은 9회 마무리 임창민을 투입했다. 임창민은 피렐라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임지열은 4타수 3안타 1홈런 2득점 2타점으로 키움의 승리를 이끌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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