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받는 중진 역할론, 경남 다선 의원은?
[KBS 창원] [앵커]
부산에서 내리 3선에 성공했던 국민의힘 하태경 국회의원이 내년 총선 서울 출마 입장을 밝히면서, 정치권에 묘한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여야 중진의 험지 출마, 세대 교체론과 맞물리면서, 경남 3선 이상 중진 의원들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하태경 국회의원의 내년 총선 서울 출마 선언.
여러 해석은 가능하지만, 이른바 당내 중진의 험지 출마론에 불을 당겼습니다.
[하태경/국민의힘 국회의원/부산 해운대갑 : "새 인재에게 길을 터주고 저는 서울에서 도전하여 승리하겠습니다."]
당내 중진 역할론에 경남 중진 의원에게도 관심이 쏠립니다.
경남에서 국민의힘 3선은 산청함양거창합천 김태호 의원, 진주갑 박대출, 양산 갑 윤영석, 밀양의령함안창녕 조해진 의원입니다.
창원 의창 김영선 의원도 5선입니다.
중진 험지 출마론은 아직 당 차원 논의로 무르익지 않았지만, 중진들에 대한 험지 출마, 기득권 내려놓기 등 압박은 갈수록 커질 수 있습니다.
[장예찬/국민의힘 최고위원/오늘, YTN 라디오 '뉴스킹' : "연말쯤에도 또 다른 제2, 제3의 하태경 같은 우리 당 중진들의 헌신이 충분히 릴레이처럼 이어지리라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 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당선된 경남 13석 가운데 7석에서 현역의원이 교체됐습니다.
절반이 넘는 물갈이 폭, 당시 교체된 의원 가운데 3선 이상이 3명, 재선은 2명이었습니다.
이들은 불출마를 선언했거나, 공천 '컷오프'된 사례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해갑 민홍철 의원이 유일한 3선.
다선 의원을 중심으로 한 현역의원 물갈이 폭은 지역 정가의 공통된 관심사입니다.
[조재욱/경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 "(보수 진영) 인재가 (경남에서는) 야당에 비해서는 풍부한 측면을 갖고 있다, 쇄신이 언제든지 단행이 될 수 있고 그 중심에는 3선 이상의 중진이 될 확률이 높다…."]
경남의 현역 의원들은 지역구를 고수할 것으로 전해지지만, 당내 공천 혁신 요구가 커지는 만큼 현역 국회의원과 정치 신인간 치열한 공천 경쟁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그래픽:김신아
손원혁 기자 (wh_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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