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6달 앞으로…빨라지는 정치 시계

송민석 2023. 10. 10.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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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 [앵커]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꼭 여섯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충청권에서도 사활을 건 승부가 펼쳐질 전망인데요.

국민의힘은 이른바 '용산 차출설'에, 더불어민주당은 '비명계의 향배'에 지역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송민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에서는 최근 윤석열 정부 장·차관과 대통령실 참모들이 총선에 대거 출마한다는 '용산 차출설'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선거 승리를 위해 당 지도부가 이를 요청했고 대통령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는 겁니다.

내년 총선은 집권 3년 차 윤석열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이 강한 만큼 국정 이해도가 높은 이들이 나서 지난 참패를 설욕하고 후반기 국정운영 동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입니다.

이에 따라 충청권에서는 정황근 농림부 장관과 신범철 국방부 차관이 천안에, 임상준 환경부 차관은 아산 출마가 점쳐지고 있습니다.

또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은 홍성 예산에 공을 들이는 것으로 알려졌고 신진영 행정관도 천안에서 총선을 채비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호택/배재대 행정학과 교수 : "수년 동안 텃밭을 일군 사람들이 있는데 그분들을 선택해서 내려보내게 된다면 지역 차원에서는 또 다른 반항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신중하게…."]

민주당에서는 비명계의 거취가 최대 관심거리입니다.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최근엔 비명 감별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비명계 뿐 아니라 가까운 의원들까지 공천 불이익을 받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충청권의 대표적 비명계로는 유성을의 이상민 의원과 논산금산계룡 김종민 의원 등이 꼽히는데, 특히 이들 선거구에는 허태정 전 대전시장과 황명선 전 논산시장의 출마도 예상됩니다.

공천 과정에서 계파 갈등이 본격화될 경우 탈당이나 분당 가능성까지 점쳐지는 만큼 민주당 역시 당내 갈등을 어떻게 수습하느냐가 충청권 판세를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선거를 꼭 6달 앞두고 지역 정치권의 총선 시계가 빨라진 가운데 국정감사가 모두 마무리되는 다음 달부터는 여야 후보들의 출마 선언이 잇따를 전망입니다.

KBS 뉴스 송민석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송민석 기자 (yesiwil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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