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와 장어가 만나 메달을!'...수협, 민물장어 무료 제공
[앵커]
국가대표 선수촌은 음식이 잘 나오기로 이름나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수협에서는 지난해부터 민물장어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데요,
대한체육회는 어려운 여건에도 장어와 전복 등 보양식 재료를 지원해 준 수협에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한민국이 목표로 한 3위를 달성하고 막을 내린 항저우 아시안 게임,
대회를 결산하는 기자회견에서는 국민의 성원에 대한 감사가 이어졌습니다.
[이기흥 / 대한체육회장(지난 8일, 중국 항저우) : 비근한 예로 요즘 굉장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산업계에 민물장어 양식수협이 있습니다. 한 달에 수백 kg씩 장어를, 먹고 기운 내라고 작년부터 공급해 주셨습니다. 정말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국가대표 선수촌에 장어를 제공한 곳은 우리나라에 하나뿐인 민물장어 양식수협,
실제로 선수들은 선수촌 음식이 원래 좋지만, 장어를 추가로 먹으면서 힘을 더 낼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이재경 (광주광역시 체육회) / 항저우 아시안게임 다이빙 은·동메달리스트 : 수산업계에서도 많이 안 좋은데도 저희한테 장어나 많은 것을 지원해 주고 하셔서 거기에서 경기력 향상이나 메달 따는 데 큰 힘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민물장어 양식수협은 장어를 가지고 가서 직접 구워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수협이 올해까지 제공하는 장어만 3억 원어치에 이릅니다.
[이성현 / 민물장어 양식수협 조합장 :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대표적인 보양식이자 피부 미용에 좋고 스태미나 증진 식품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전 국민이 우울하고 의기소침할 때 이를 해소하기 위해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한 달에 2백kg의 장어를 공급하게 됐습니다.]
예부터 기를 보호하고 면역 기능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민물장어,
민물장어 양식수협은 소비 위축과 외국산의 국산 둔갑 판매 등의 어려움에도 내년 파리 올림픽, 그 이후까지도 계속 장어를 기부할 예정입니다.
"화이팅!"
YTN 김범환입니다.
YTN 김범환 (kimb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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