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지역이 광주 배우도록"…김건희 여사, 어린이와 비엔날레
김건희 여사가 광주디자인비엔날레 현장을 찾아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김 여사는 올해 5월 한국방문의해위원회 명예위원장으로 추대된 이후 전국 각지를 방문하면서 관광활성화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김 여사는 10일 오후 광주에서 개최 중인 '제10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전시 현장을 찾았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김 여사는 행사를 기획하고 주관한 담당자를 격려하는 한편 우리 문화예술계 육성과 외국·지방정부 등과의 문화예술 협력에 의지를 밝혔다.
김 여사는 광주디자인비엔날레에 앞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방문했다. 광주 방문 계기에 김 여사는 이날 휴관일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전시 중인 작품들을 둘러보는 한편 관계자들과 전시공간의 효율적인 활용 방안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김 여사는 "이곳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도 훌륭한 전시가 진행되고 있으니 광주시민 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 분들도 광주를 찾아 전시를 관람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김 여사는 광주디자인비엔날레 현장에서는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나건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총감독 등 행사를 기획하고 주관한 관계자들과 만나 "모든 지역이 광주의 사례를 보고 배울 수 있도록 광주가 문화 선두도시로서 위상을 갖추고 중심에서 제 역할을 해주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디자인으로 지역 경제와 산업이 활력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하자"며 "저도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김 여사와 참석자들은 지역 문화·예술 육성, 국내외 예술 콘텐츠 도입,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제14회 광주비엔날레에 이어 이번 광주디자인비엔날레를 방문한 김 여사에게 감사를 전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에밀리아 가토 주한 이탈리아 대사는 내년 한-이탈리아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디자인 강국인 양국이 함께 디자인 관련 행사를 개최하는 방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이날 전시관 관람에서는 지속가능한 소재로 만든 '해군 의자'와 '5.5 의자' 등 친환경 의자인 '세컨드 라이프 의자'와 2024 밀라노 디자인위크 출품이 확정된 최경란 국민대 교수의 'ASEAN WAY'(아세안 웨이), '디자인 해부학', '아원의 시공간' 등 주요 작품을 둘러봤다.
또한 광주 서구 유치원 아이들 20여 명이 참여한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연계 체험학습 프로그램 '더 리틀 큐레이터' 행사를 참관했다. 김 여사는 "어린이 큐레이터 여러분, 그리기와 만들기 놀이를 하며 상상력을 마음껏 펼치기 바란다"고 응원했다.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을 찾은 광주 시민들과도 반갑게 인사하고 함께 사진을 찍었다.
올해로 제10회를 맞는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MEET DESIGN'(미트 디자인·디자인을 만나다)을 주제로 전 세계 45개국에서 약 1200여 디자이너와 기업 등의 작품을 선보이며 인간과 기술, 디자인의 공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행사는 지난 9월7일부터 11월7일까지 62일간 광주비엔날레 전시관과 광주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김 여사는 한국방문의해위원회 명예위원장으로서 충남 서천, 광주, 강원 강릉, 부산, 제주 등 지역 곳곳을 방문해 지역 경제와 관광 활성화 행보를 계속하는 중이다. 광주의 경우 올 6월에 열린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전시 현장을 방문한데 이어 이날 광주디자인비엔날레까지 찾았다. 지난달에는 부산 기장시장을 방문해 가자미 회와 전복, 성게 등을 현장에서 시식하면서 시민들과 만났다.
이달 6일에는 제주에서 열린 '제4회 서귀포 은갈치 축제' 개막식에 참석해 은갈치 회무침을 참가자들에게 직접 나눠주면서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당부했다. 이밖에 서천 한산모시문화제(6월), 강릉 세계합창대회(7월) 등 다양한 지역 행사에 참가해왔다.
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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