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외벽, 산산조각 난 유리창…상가 건물 가스폭발로 '쑥대밭'
오늘(10일) 새벽 LPG 가스를 쓰는 상가 건물에서 폭발 사고가 나 3명이 다쳤습니다. 주변 상가 30곳이 피해를 입을 만큼 폭발 충격이 컸습니다.
정영재 기자가 현장을 살펴봤습니다.
[기자]
어두운 새벽 골목길을 배달 오토바이가 지나갑니다.
여느 때와 다를 게 없는 거리 갑자기 큰 폭발이 일어나더니 외벽이 터져나가고 창문이 떨어집니다.
충격 때문에 주변 건물 유리창이 박살 나 쏟아지고 간판은 부서져 내립니다.
연기와 먼지 사이로 도난경보기 울리는 자동차 비상등이 깜빡입니다.
오늘 오전 4시 18분 일어난 폭발 사고 모습입니다
[김은규/주변 상인 : 어마어마했어요. 우리 집이 폭발한 줄 알았어요. '쾅' 소리 났는데 아니 '퍽' 소리 났지 지금도 심장 뛰네.]
폭발한 건물에 있던 60대 여성은 온몸에 화상을 입었습니다.
길을 지나던 10대 2명도 다쳤습니다.
폭발이 일어난 건물 뒤편입니다.
벽이 다 무너져서 사방이 훤히 들여다보일 정도입니다.
바로 옆에 있는 건물을 보시면 창틀도 유리창도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폭발 영향을 직접 입은 건물은 3동.
큰 진동으로 주변 상가 30곳과 차량 9대 유리창이 깨지는 등 피해가 났습니다.
[박병태/주민 : 소방서 경찰관들이 당장 나오라는 거 죽는다고. 집 무너진다고 챙겨서 나가다가 다 분실해버렸어.]
오래 된 건물 밀집 지역인 이 주변은 도시 가스가 연결되지 않아 주로 LPG 가스통을 사용합니다.
사고가 난 건물 뒤에도 50kg 와 20kg짜리 가스통이 있었습니다.
소방은 가스가 새면서 폭발이 일어났을 걸로 보고 현장을 감식하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서산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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