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디 20승-200K 대기록' NC, 2-0으로 한화 격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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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의 에릭 페디가 KBO리그 최초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NC는 10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2-0으로 승리했다.
이 탈삼진으로 페디는 200K 대기록을 작성했다.
KBO리그 통산 16호 200K이자 NC 다이노스 1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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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NC 다이노스의 에릭 페디가 KBO리그 최초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NC는 10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2-0으로 승리했다.
NC는 73승 2무 64패로 2연승을 질주했다. 한화는 56승 6무 79패로 6연패의 늪에 빠졌다.
페디는 1회부터 탈삼진 행진을 시작했다. 한화의 선두타자 최인호 상대로 8구 승부 끝에 144km 커터로 헛스윙 삼진을 만들었다. 시즌 199호 탈삼진. 이어 문현민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노시환을 병살타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2회 역사가 탄생했다. 페디는 선두타자 윌리엄스에게 내야안타를 내준 후 채은성을 4구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위닝샷은 151km 투심.
이 탈삼진으로 페디는 200K 대기록을 작성했다. KBO리그 통산 16호 200K이자 NC 다이노스 1호다. 외국인 투수로 한정하면 01 에르난데스(215), 20 스트레일리(205), 21 미란다(225)에 이어 4번째다.
페디는 3회부터 6회까지 주자를 계속 출루시켰지만 위기관리능력을 선보이며 무실점 경기를 완성했다.
NC 타선도 페디에게 힘을 실어줬다. NC는 3회 손아섭 볼넷-최정원 안타로 만든 2사 1, 2루 찬스에서 마틴의 적시 2타점 2루타로 2점을 뽑았다.
한화 타선은 7안타를 터트렸지만 집중타가 나오지 않으며 무득점에 그쳤다.
페디는 6이닝 7피안타 1볼넷 6탈삼진 승리투수가 됐다. 이번 승리로 페디는 20승과 200탈삼진을 동시에 기록한 역대 5번째 투수가 됐다. 외국인 투수 중에선 최초다.
류현진 이후 최초의 1점대 평균자책점 역시 가시권이다. 페디는 평균자책점을 2.13에서 2.06까지 끌어내렸다. 만약 한 번더 등판에 나서 1점대 평균자책점을 만든다면 박철순(1982), 최동원(1985), 선동열(1986, 1989, 1990), 김현욱(1997)에 이어 20승과 1점대 평균자책점을 동시에 기록하게 된다. 이는 26년 만의 대기록이며 순수 선발승으로는 역대 최초다.
NC는 이후 5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페디의 컨디션만 따라준다면 한 번 더 등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류진욱은 자신의 생일을 자축하며 커리어 첫 20홀드 시즌을 만들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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