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북 대표단, '자매도시' 미국 워싱턴주 방문..."이제는 경제 협력"
[앵커]
김관영 지사를 비롯한 전라북도 대표단이 미국 워싱턴주와 LA 순방 일정에 나섰습니다.
김관영 지사는 맨 먼저 전북과 30년 가까이 교류 중인 워싱턴주를 찾아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김민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눈을 가리고 내지르는 기합.
소리에 의지해 공간을 정확히 찢는 발차기에 송판들이 추풍낙엽처럼 흩날립니다.
흐르는 듯, 그러나 힘이 실린 품새도 지켜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냅니다.
명창이 재현하는 심청가, 심 봉사 눈 뜨는 대목은 조금 낯설어도 왠지 친근한 가락입니다.
공연장 옆에서는 한지공예와 한글 손글씨 쓰기 등 현지 주민과 교민을 위한 한국문화 체험 행사도 마련됐습니다.
[정현지 / 시애틀 교민 : 미국에 살면서 한국문화를 접할 기회가 별로 없는데요. 아이들이 이곳에 들어오자마자 한국 같다, 한국문화 재밌다, 이런 반응을 보이니까 시간 내서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전라북도와 미국 워싱턴주는 지난 1996년 우호협력 합의를 시작으로 관계의 물꼬를 트고 2004년 자매협약을 맺었습니다.
단체장 상호 방문 등으로 관계를 이어온 두 지방정부는 코로나 시국 이후 처음 열린 문화 교류 공연에서 우애를 다졌습니다.
[제이 인슬리 / 미국 워싱턴주 주지사 : 워싱턴주는 한국과 전라북도가 지난 60년간 이룬 경제적·문화적 성장을 매우 놀랍게 생각합니다.]
김관영 지사는 두 지역 간 공공외교와 공무원 파견 등 그간 물밑 협상한 현안들의 실현 가능성을 이번 출장에서 확인했습니다.
또 실리적 측면의 교류로 나아가기 위해 아마존과 보잉, 코스트코 등 다국적 기업과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 등을 방문했습니다.
[김관영 / 전라북도지사 : 그동안 (워싱턴주와) 교류가 인적·문화적 교류였다면 앞으로는 산업적인 측면에서의 교류를 더 늘려서 양 지방정부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전라북도는 남은 출장 기간 내년 세계 한인비즈니스대회 유치와 지역 기업의 미국 수출 판로 개척을 목표로 잰걸음을 할 예정입니다.
미국 워싱턴주 벨뷰에서 YTN 김민성입니다.
YTN 김민성 (kimms07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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