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초 뉴스]“지난해의 3배”...독감 감염환자 증가세

홍정민 기자 2023. 10. 10.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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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을임에도 12월 수준의 독감 의심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최근 독감 의심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바로 전 주인 9월 3주차(17.3명)에 비해 20% 증가한 수치로, 2023∼2024절기 독감 유행 기준인 1000명 당 6.5명의 3배가 넘는 수준이다.

아울러 단체 활동이 많은 학교 등에서 감염 증가세가 두드러졌는데, 9월 4주차 독감 의사환자 중 7∼12세는 53.8명, 13∼18세 31.8명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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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을임에도 12월 수준의 독감 의심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독감주의보 발령한지 4주째, 꾸준히 의심환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질병관리청은 전 연령의 예방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편의점 상비약 매대에서 한 손님이 감기약을 고르고 있다. 국제신문DB


최근 독감 의심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9월 4주차 독감 의사환자(의심증상를 보이는 환자)는 전국 196개 표본감시의료기관을 찾은 외래환자 1000명 당 20.8명이다.

바로 전 주인 9월 3주차(17.3명)에 비해 20% 증가한 수치로, 2023∼2024절기 독감 유행 기준인 1000명 당 6.5명의 3배가 넘는 수준이다. 앞서 질병관리청은 지난달 15일 독감주의보를 발령했는데, 그로부터 4주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12월 초에 의사환자 수가 17.3이었는데, 올해는 증가세가 더욱 가파르다. 지난해 겨울에는 아직까지 실내마스크 방역 규제가 풀리지 않았는데, 올해 방역규제가 전면 해제되자 마스크 이용률이 낮아진 것도 감염 증가의 원인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단체 활동이 많은 학교 등에서 감염 증가세가 두드러졌는데, 9월 4주차 독감 의사환자 중 7∼12세는 53.8명, 13∼18세 31.8명으로 나타났다. 전체 연령 평균을 한참 웃도는 수준이다.

한편 독감으로 인한 입원하는 사례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9월 4주차 질병청이 관리하는 전국 급성호흡기감염병 표본감시병원 219곳 입원 환자의 23.9%, 상급 종합병원급 42곳에 입원한 중증급성호흡기감염증 입원 환자의 21.1%가 독감 환자였다.

질병청은 “앞으로 인플루엔자 유행이 더 확산될 수 있기 때문에 9월말부터 시작된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최근 단체생활을 하는 학생 연령대에서의 유행이 예년에 비해 높은 수준임을 감안해 특히 학생 연령층은 고위험군이 아니더라도 예방접종에 반드시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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