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F 케네디 조카, 민주당 나와 ‘무소속’ 출마 선언...美 대선 변수로

김지원 기자 2023. 10. 10.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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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69) 무소속 후보가 9일(현지 시각) 이날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국립헌법센터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연설하고 있다./AP 연합뉴스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조카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69)가 내년 미국 대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발표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 경선을 치를 예정이었던 케네디 주니어의 무소속 출마가 민주당과 공화당 후보가 박빙 승부를 벌이는 대선 판세를 바꿀 변수가 될지 관심을 모은다.

9일(현지 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케네디 주니어는 이날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유세에서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지난 4월 민주당 경선 출마 신청서를 낸 지 6개월 만이다. 그는 이날 지지자들을 향해 “오늘 나는 무소속 후보임을 선언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두 정당(민주당과 공화당)과 그들을 지배하는 부패한 이해관계, 전체적으로 조작된 (정치) 시스템으로부터 독립할 것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케네디 주니어는 1968년 총격으로 숨진 로버트 F 케네디 전 법무장관의 아들이며, 앞서 1963년 암살된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조카다. 하버드대 출신의 환경 분야 변호사로 명성을 쌓았고, 코로나 팬데믹 때에는 백신 접종 반대 운동을 주도했다. 당시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과 바이든 대통령을 비난하기도 했다.

지난주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에서 케네디 주니어는 바이든 대통령(38%), 트럼프 전 대통령(40%)과의 3자 가상 대결에서 14% 지지율을 기록했다. FT는 “케네디는 가문 이름에서 오는 매력으로 양당 체제에 불만을 품은 미국인의 지지를 이끌어냈다”며 “민주당은 케네디가 이번 선거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표를 빼앗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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