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강경파’ 슈머 환대… 美·中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 커지나

이우중 2023. 10. 10.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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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9일 중국을 방문 중인 척 슈머 미국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등 여야 의원단을 만나 환대했다.

대(對)중국 강경파로 꼽히는 슈머 의원을 시 주석이 직접 만나며 양국 관계 개선 필요성을 강조한 것을 두고 다음달 미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이펙) 계기 미·중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이 커졌다는 해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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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중 美의원단 만나 관계 개선 강조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9일 중국을 방문 중인 척 슈머 미국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등 여야 의원단을 만나 환대했다. 대(對)중국 강경파로 꼽히는 슈머 의원을 시 주석이 직접 만나며 양국 관계 개선 필요성을 강조한 것을 두고 다음달 미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이펙) 계기 미·중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이 커졌다는 해석이 나왔다.

시 주석이 현직 미국 고위인사와 직접 만난 것은 지난 6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지난 9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척 슈머 미국 상원 원내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시 주석은 슈머 의원을 만나 “중·미관계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양자 관계”라며 “관계를 개선해야 할 이유가 1000가지가 있지만, 양국 관계를 망칠 이유는 하나도 없다”고 언급했다. 앞서 블링컨 장관과의 면담에서 시 주석이 “미국도 중국을 존중해야 하며 정당한 권익을 해치지 말아야 한다”며 가시 돋친 발언을 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왕원타오(王文濤) 중국 상무부장(장관)은 이날 슈머 의원 일행을 만나 수출통제와 투자 제한 등 미국의 대중 경제제재 해제를 요청했다.

베이징=이우중 특파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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