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위, 이재명 대표 ‘법카 유용 묵인’ 의혹 검찰 이첩

국민권익위원회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아내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관련 사건을 전원위원회를 거쳐 대검찰청에 이첩했다고 10일 밝혔다.

전 경기도청 7급 공무원인 제보자 A씨는 지난 8월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 재직 시절 별정직 비서의 지시에 따라 법인카드로 구매한 조식용 샌드위치‧과일, 개인 식사, 기타 생활용품 등을 전 도지사와 그 배우자에게 제공했고 이 대표는 이를 알면서 묵인했다는 의혹을 신고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공동취재

권익위는 신고자로부터 제출받은 자료 분석, 신고자‧관계자의 진술 청취 등을 통해 신고자의 실근무 기간(140여일) 동안 거의 매일 법인카드의 사적 사용이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권익위는 법인카드의 사적 사용이 이루어진 기간과 지속성, 비전형적인 사용 형태와 특이성 등을 비추어 볼 때 신고자의 진술처럼 전 도지사가 그 사실을 알았을 개연성이 있다고 판단해 수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검찰에 사건을 넘겼다.

곽은산 기자 silver@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