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럴파크의 상징 ‘잔디밭’, 내년 4월까지 폐쇄 조치하는 이유
구소정 여행플러스 인턴기자(ksjung0916@naver.com) 2023. 10. 10. 20:54
센트럴파크 잔디밭 3분의 1 이상이 손상돼 내년 4월까지 폐쇄할 예정이다.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지난 달 23일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의 그레이트 론(Great Lawn)에서 세계 시민 축제(Global Citizen Festival)를 진행하면서 잔디밭이 극심한 피해를 입었다고 보도했다.
이번 축제에는 가수 로린 힐(Lauryn Hill)과 K팝 스타인 방탄소년단 정국 등 유명 인사가 대거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이날 폭우와 극심한 인파로 잔디밭의 상당 부분이 손상된 것이다.
세계 시민 축제는 지난 11년 동안 센트럴파크에서 개최했다. 게일 브루어(Gail Brewer) 뉴욕시 의원은 에릭 아담스(Eric Adams) 뉴욕시장에게 세계 시민 축제를 더이상 센트럴파크에서 열지 말 것을 요청했다. 이에 뉴욕시 측은 향후 페스티벌 개최지 논의는 주최 측과 긴밀한 협의가 필요한 사항이라고 전했다.
센트럴파크 관리 협회(Central Park Conservancy)는 “빠른 시일 내에 공원 복구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며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외부인 출입을 금지한다”라고 밝혔다. 피해 복구비용은 최대 100만 달러(약 13억5000만 원)로 추산된다.
센트럴파크의 잔디밭이 망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1991년 폴 사이먼(Paul Simon)의 무료 콘서트로 60만 명의 관중이 몰려 잔디밭이 손상을 입었다. 1995년에는 디즈니 영화 ‘포카혼타스’ 상영 행사로 10만 명이,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미사로 12만 명이 몰려 잔디밭이 극심한 손상을 입은 바 있다. 이후 1820만 달러(약 247억 원) 규모의 공사를 통해 복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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