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종가' 영국, 아일랜드와 함께 유로 2028 개최...'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 개최 구장 낙점

사진=UEFA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축구 종가' 영국이 아일랜드와 함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8을 개최할 예정이다.

영국 '가디언'은 10일(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이 영국과 아일랜드를 2028년 남자 유로 선수권 대회 개최지로 확정했다. 이 결정은 지난주 튀르키예가 참가 신청을 철회하면서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대회는 5개국(잉글랜드, 웨일스,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 아일랜드) 10개의 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개최지 중 6곳은 영국에, 나머지는 각 국가에 하나씩 선정됐다. 잉글랜드는 웸블리 스타디움을 포함해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 에티하드 스타디움, 세인트 제임스 파크, 빌라 파크 그리고 에버턴의 새 홈구장에서 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남은 4개의 구장은 벨파스트의 케이스먼트 파크, 더블린의 아비바 스타디움, 글래스고의 햄든 파크 그리고 카디프의 프린시팔리티 스타디움에서 개최된다. 결승은 웸블리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다. 웸블리는 무려 9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이다.

사진=게티 이미지 / 웸블리 스타디움

사진=게티 이미지 /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

다만, 개최국 5개 국가가 모두 자동 출전권을 얻는 것은 아니다. '가디언'은 "5국가는 정상적인 방식으로 예선에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UEFA는 예선에서 탈락한 개최국을 위해 2개의 안정한 출전권을 보장할 것이다. 만약 두 팀 이상이 탈락하면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두 팀만이 진출할 수 있기 때문에 개최국이 대회에 참가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잉글랜드가 다시 한번 자신들의 홈에서 우승에 도전할 절호의 기회다.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UEFA 유로 2020에서 결승에 오르며 큰 기대를 안았다. 공교롭게도 결승이 자신들의 홈구장인 웸블리에서 개최되면서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하지만 잉글랜드 이탈리아와의 맞대결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무릎을 꿇었다.

한편 다가오는 UEFA 유로 2024는 독일 베를린 외 9개 도시에서 개최된다. 김민재가 뛰는 뮌헨과 정우영이 속한 슈투트가르트에서도 대회가 열린다. 또한 UEFA 유로 2032는 튀르키예가 이탈리아와 함께 토너먼트를 개최할 것이라고 UEFA가 밝혔다.

사진=가디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