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위기에 영향받은 금융시장…"충격 제한적"
[뉴스리뷰]
[앵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 공포감이 금융시장으로도 번졌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2% 넘게 내렸고, 코스닥 지수는 결국 800선을 내주며 장을 마쳤습니다.
다만 증권가는 금융시장으로의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보도에 문형민 기자입니다.
[기자]
사흘 연휴 끝에 개장한 우리 증시, 이른바 '롤러코스터' 장세를 겪다가 하락 마감했습니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충돌이 위험자산 선호 심리에 악영향을 끼쳤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6% 내린 2,402.58에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더 약세였는데, 3월 17일 이후 7개월 만에 800선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과 비교해 2.62% 하락한 795를 기록했습니다.
원·달러 환율도 장중 1,343.5원까지 내리다 결국 1,349.5원에 마감하며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이번 분쟁이 국제 유가를 자극해 우리 금융시장에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문남중 / 대신증권 연구위원> "위험선호 심리가 감소하는 흐름들이 결국 달러 강세, 그리고 유가도 사실 상승 압력을 받고 있고…"
두 국가가 산유국은 아니지만, 전쟁이 주변국에 확산되면 유가를 끌어올릴 수 있어섭니다.
실제 1973년 4차 중동전쟁이 1차 석유파동을 촉발해 국제유가가 3배 오르기도 했습니다.
다만 이번 분쟁이 전면전으로 번질 가능성이 낮다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
증권업계는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이 예상보다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서상영 / 미래에셋증권 미디어콘텐츠본부장> "시장에서 우려하고 있는 것처럼 (충돌이) 확산이 되면서 시장을 요동치게 만들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
오히려 미국 경기와 금리 수준 등이 금융시장의 더 큰 불안 요인이라는 설명입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moonbro@yna.co.kr)
#이·팔전쟁 #주식시장_하락 #국제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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