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간다" 박혜수, '학폭 의혹' 정면돌파 선언…거짓 바로잡겠다 [MD이슈]
[마이데일리 = 노한빈 기자] 3년 만에 스크린 복귀를 예고한 배우 박혜수가 학교 폭력 의혹을 재차 부인했다. 이에 본격적인 활동에 시동을 건 그가 학교 폭력 의혹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너와 나'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상영 후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는 배우 겸 감독 조현철과 두 주연 박혜수, 배우 김시은이 참석했다.
앞서 박혜수는 지난 2021년 2월 청룡영화시상식 이후, 학폭 의혹에 휩싸였다. 이로 인해 첫 방송을 앞두고 있던 KBS 2TV '디어 엠' 편성이 취소되기도 했다.
당시 박혜수는 학교 폭력 의혹을 부인하며 피해자라고 주장한 A씨가 오히려 자신을 괴롭혔다고 밝혔으나, 추가 폭로가 이어지면서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이날 박혜수는 지난 2022년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 초청된 '너와 나' GV 행사에 참석한 뒤로 1년 만에 공식 석상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간담회에 앞서 박혜수는 "어제 저희 소속사에서 그동안 진행된 상황에 대해 알려드린 거로 알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동안 많이 궁금해하셨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긴 시간 동안 거짓을 바로잡기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이지만 저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고, 앞으로도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너와 나' GV 행사에서 밝힌 입장과 동일하다. 당시에도 그는 "저는 지금의 제 상황을 피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해결하려 하고 있다"면서 "조금만 더 기다려주면 정확한 상황이 정리가 됐을 때 기회를 만들어서 더 자세히 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하며 학폭 논란에 정면돌파했다.
9일 박혜수의 소속사 고스트 스튜디오는 "명예훼손 형사 고소 사건의 진행 경과에 대해 알려드린다"며 "수사기관에서는 피고소인이 허위사실 적시하여 고소인의 사회적 평가를 침해한 점이 상당하여 명예훼손 혐의가 소명된다는 이유로 송치(기소의견 송치)하였고, 현재 추가 수사 진행 중에 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배우는 위 형사 고소 사건과 별도로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등을 원인으로 한 손해배상청구 소송도 제기했다"면서 "하지만 피고소인의 거주지가 불명하여 소장 송달조차 수개월 동안 지체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박혜수 측은 "명확한 진실 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앞으로도 소속 배우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혜수는 오는 25일 개봉하는 '너와 나'를 통해 '삼진그룹 영어토익반'(2020) 이후 3년 만에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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