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달까지 협의 안되면 군위 우보로 신공항 변경 할것"

2023. 10. 10.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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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신공항 화물터미널 논란이 신공항 위치 변경으로까지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10일 대구경북신공항 화물터미널 위치를 둘러싸고 의성군이 반발과 관련, "(이 문제가) 이번달 말까지 풀리지 않으면 컨틴전시플랜을 가동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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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연합뉴스]

[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대구경북신공항 화물터미널 논란이 신공항 위치 변경으로까지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10일 대구경북신공항 화물터미널 위치를 둘러싸고 의성군이 반발과 관련, "(이 문제가) 이번달 말까지 풀리지 않으면 컨틴전시플랜을 가동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동인청사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신공항 합의문 서명 당사자인 경북도가 의성군 달래기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홍 시장은 "플랜대로 가더라도 2030년 개항에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홍 시장은 특히 "만약 군위(소보)·의성(비안) 합동 유치가 취소되고 (공항이 군위) 우보로 가면 (도로 및 철도 건설비를 줄일 수 있어) 국비는 최소 2조원 이상 절약될 것"이라며 "경북도가 나서서 제대로 대책을 발표하면 (의성) 군민들이 안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공항시설지로는 안개가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 "(소보·비안은) 연간 안개 발생 일수가 56.8일인데 비해 우보는 5일에 불과하다"면서 "공항 최적지는 우보"라고 했다.

홍 시장은 이와함께 최근 갈등을 빚고 있는 김장호 구미시장을 겨냥해서도 "세상 물정도 모르고 철이 없다"며 "그렇게 처신하면 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엮다.

홍 시장은 또 대구시는 이번 일을 계기로 대구 군부대 통합이전 문제도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겠다는 입장도 피력했다.

그는 "대구시가 통제 가능할 수 있는 지역으로 가지 않으면 우리가 할 수가 없다"며 "군부대 이전은 TK신공항보다 더 중요하다. 국가안보 문제가 걸려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홍 시장은 대구시청 신청사 이전 문제에 대해서는 "신청사 설립 여부에 대한 시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내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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