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중2부턴 내신 10%까지 1등급…‘성적 부풀리기’ 막는다는데

이용익 기자(yongik@mk.co.kr) 2023. 10. 10.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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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은 안정적인 체제 유지
심화수학 도입 여부도 관심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 시안 발표에 참석해 선택형 수능 폐지 및 과목 통합과 관련해 발표하고 있다. [이충우기자]
Q : 내신 5등급은 어떻게 나눠지나? 상대평가는 왜 병기하나?

A : 2025년부터 고교 내신 평가는 기존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 변환된다. 가장 우수한 1등급은 10%까지의 학생이 차지할 수 있다. 이후 2등급은 24%(누적 34%), 3등급 32%(누적 66%), 4등급 24%(누적 90%), 5등급 10%(누적 100%)로 구성된다. 학생의 성취 수준을 5등급 절대평가(A~E)로 시행하되 상대평가(1~5등급)도 함께 기재된다. 성적 부풀리기가 일어나서 평가의 의미가 사라지는 것을 막기 위해 병행하는 것이다.

Q : 왜 수능 과목은 통합되었나? 어떤 식으로 출제되고 통합 출제는 어려워지나?

A :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의 경우 지난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도입되어 2018년부터 이미 모든 고등학교에서 가르치고 있는 기초 과목이기에 시험을 준비할 과목이 줄어드는 것은 맞다. 다만 교육부는 각 고등학교에서 선택할 수 있는 사회와 과학 선택 과목을 두고 “상위 과목 공부하고 더 높은 난도를 경험하면 통합 사회와 통합 과학을 더 쉽게 풀 수 있는 것은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별 과목의 지식을 묻는 암기 위주 평가가 아니라 사회와 과학의 기본적이고 핵심적인 내용을 바탕으로 논리적 사고역량이 필요한 융합 평가를 할 것”이라며 “연구를 걸쳐 내년 하반기 중 예시문항을 신속히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Q : 내신은 5등급제인데 왜 수능은 9등급제를 유지하나?

A : 당초 내신평가 방법을 ‘고1 9등급 상대평가 + 고2·3 전면 5등급 절대평가’를 계획했다. 그러나 과도한 내신 경쟁과 학령 인구의 감소 등 문제를 고려해 이번에 개편 시안이 나왔다. 다만 수능은 약 50만명이 치르는 대규모 국가시험으로 그 안정성이 중요하기에 큰 틀의 변화를 막기 위해 9등급제를 유지한다는 것이 교육부의 설명이다. 같은 이유로 서술형 평가 역시 내신에서는 확대를 장려하지만 수능에는 아직 도입되지 않는다. 이밖에 수능 영역별 평가방식, 성적제공 방식, EBS 연계율 등도 현행과 동일하게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Q : 심화수학은 무엇인가? 도입 검토 중이라는데 어떻게 결정되나?

A : 심화수학은 미적분Ⅱ와 기하를 절대평가하는 영역이다. 교육부는 국가교육위원회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한 후 결정하는 추가 검토안으로 이를 제시한 상태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 AI(인공지능) 등 첨단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충분히 필요한 영역이라는 공감대가 어느 정도 형성되어 있는지 지켜본 뒤에 최종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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