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고속도로' 공방…원희룡 "노선 부당 변경한 팩트 나오면 책임"
오늘(10일)부터 21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시작됐습니다. 국토교통부 국감에선 김건희 여사 특혜 의혹이 불거졌던 '서울-양평 고속도로'가 쟁점이었습니다. 특히 국토부가 도로 종점을 바꾸는 게 낫다고 국감 직전 발표한 게 도마에 올랐습니다.
오원석 기자입니다.
[기자]
야당 의원들은 국감 시작부터 닷새 전 국토부가 내놓은 고속도로 종점 비용편익 분석을 문제 삼았습니다.
강상면을 종점으로 하는 대안이 양서면을 종점으로 하는 원안보다 낫다는 근거가 빈약하다는 겁니다.
[이소영/국토교통위 위원 : 양서면 종점일 때 이 고속도로를 안 타던 6000대의 차량이 고작 4분 거리로 종점이 옮겨진다고 해서 갑자기 이 고속도로를 타게 된다. 이게 납득이 가능한 얘기라고 생각하시나요?]
인구 12만 양평군에서 대안 노선이 하루 6000여대의 교통량을 더 소화할 수 있단 분석을 지적한 건데, 원희룡 장관은 즉답 대신 책임론을 거론했습니다.
[원희룡/국토교통부 장관 : 부당하게 변경을 했거나 외압을 가했더나 부정하게 결탁한 이런 팩트나 책임이 나온다면 저희가 (책임을) 질 겁니다.]
장관의 사과와 함께 원자료를 제출하란 요구도 이어졌습니다.
[심상정/국토교통위 위원 : 전체 보고서와 근거자료 왜 안 줍니까? 경제성 분석 전체보고서 로 데이터 당장 오늘 오전에 주셔야 돼요.]
여당 의원들이 국감 방해라고 맞선 가운데, 원 장관의 답변 태도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김민기/국토교통위 위원장 : 오늘 유독 의자 뒤로 몸을 제끼시고 앉아서 그런 것 같아요.]
[원희룡/국토교통부 장관 : 허리가 조금 불편해서 그렇습니다.]
여당 의원들은 문재인 정부 부동산 통계 조작 의혹 논란을 거론하며 공세를 폈는데, 원 장관은 "국가의 신뢰를 무너뜨린 일"이라고 규정했습니다.
또 LH의 대규모 철근 누락 사태에 대해선 감독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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