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최고지도자, 하마스 공격 배후 부인

김하늬 기자 2023. 10. 10. 20: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배후가 이란이라는 의혹에 대해 이란 최고지도자가 이를 부인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 및 AFP통신에 따르면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하메네이는 이날 테헤란의 사관학교 임관식에 참석해 "시온주의 정권, 즉 이스라엘의 편을 드는 자들이 이번 행동의 배후가 이란이라는 소문을 퍼트리고 있지만 그들은 틀렸다"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테헤란=AP/뉴시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 지도자가 18일(현지시간) 테헤란에서 대학생들과 만나 발언하고 있다. 하메네이는 온건파인 하산 로하니 전 대통령이 최근 국내외 정책에 대해 국민투표를 하자는 제안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3.04.19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배후가 이란이라는 의혹에 대해 이란 최고지도자가 이를 부인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 및 AFP통신에 따르면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하메네이는 이날 테헤란의 사관학교 임관식에 참석해 "시온주의 정권, 즉 이스라엘의 편을 드는 자들이 이번 행동의 배후가 이란이라는 소문을 퍼트리고 있지만 그들은 틀렸다"라고 말했다.

다만, 팔레스타인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그는 "우리는 시오니스트 정권에 대한 공격을 계획한 이들의 손에 키스한다"는 비유를 들어 하마스의 공격을 두둔했다. 또 "이 파괴적인 지진(하마스의 공격)은 쉽게 복구할 수 없는 일부 중요한 구조물(이스라엘)을 파괴했다"며 "시온주의 정권 자신의 행동이 이번 재난에 책임이 있다"고도 말했다.

앞서 미국 정부는 9일(현지시간) 이란이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에 연루됐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를 뒷받침하는 정보나 증거는 없다고 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은 이날 방송 인터뷰에서 "이란이 이번 공격을 지시했거나 배후에 있다는 증거를 보지 못했지만, 이란이 오랜 기간 하마스를 지원해 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하메네이는 "이스라엘 측이 군사, 정보 양면에서 회복할 수 없는 패배를 겪었고, 쉽게 재건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하메네이는 "사악하고 잔혹한 적 이번 패배에 책임이 있는데도 희생자 행세를 하고 있다"고 이스라엘 측을 비난하면서 하마스에 대한 지지를 표했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