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자립 돕는 '반려동물 수제 간식' 사업

2023. 10. 1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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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예원 앵커>

요즘 취업난으로 인해 청년들의 마음 고생이 큰데요.

해마다 성장하는 반려산업과 관련된 사업장을 마련해 지역 청년들의 일자리를 창출한 지자체가 있습니다.

청년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요.

고원희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고원희 국민기자>

취업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이 많은데요.

통계청에 따르면 졸업 이후에도 미취업 상태인 청년은 126만 명에 이릅니다. 

인터뷰> 정한해 / 경기도 용인시

"올 하반기에 신규 채용 계획이 없는 기업들도 있고 채용을 줄이겠다는 회사가 많아서..."

(경기도 용인시)

경기도 용인에 있는 반려동물 수제 간식 사업장, 용인시가 지역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처음으로 마련한 '청년 자활 1호점'인데요.

청년들이 반려동물 수제 간식을 직접 개발하고 판매도 합니다.

인터뷰> 정혜영 / 용인지역자활센터 팀장

"청년들이 시장 진입을 빠르게 (해서) 취업이나 창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직업 훈련, 그리고 일자리 제공도 하게 됐습니다."

이곳에서 일하는 청년은 13명, 모두 펫푸드 1급 자격증이 있을 정도로 전문성을 갖췄는데요.

조리법을 개발한 청년들이 간식 재료 손질부터 합니다.

현장음>

"보시면 이게 이렇게 해서 한 번 부러트렸을 때 톡 부러지면 건조가 잘 됐다는 거예요."

다 만든 수제 간식을 구운 뒤 꺼내 30분 넘게 식히고, 하나하나 정성을 들여 포장합니다.

인터뷰> 김언주 / 경기도 용인시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는 곳은 여기가 처음이었거든요. 그래서 저는 정말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서 참여하게 됐고요."

따로 마련된 매장에서 판매를 하는데요.

이곳을 찾은 반려인이 진열된 것들을 둘러봅니다.

현장음>

"종류가 되게 다양하네~"

강아지의 특성에 맞는 간식을 문의하면, 매장 청년이 추천해 주기도 합니다.

현장음>

"눈물이 많아서 자국이 많은데 혹시 간식 추천해 줄 수 있나요?"

"눈물이 많은 강아지는요, 소간이 눈물을 제거하는데 탁월하거든요."

이곳 매장을 찾는 반려인은 하루에 많게는 30명, 근처 산책로와 가까워 접근성이 좋고, 수제 간식을 강아지가 잘 먹다보니 반려인들의 반응이 좋습니다.

인터뷰> 유민정 / 경기도 용인시

"간식부터 밀키트까지 여러 가지 상품을 구매해 봤는데 강아지가 아주 잘 먹어서 반려인으로서 매우 기쁩니다."

한 달 매출 목표는 1천만 원, 수익금은 청년 자립은 물론 동물보호단체 등에 지원되는데요.

청년들은 이곳에서 최대 5년까지 업무를 배우고 자격증 교육도 받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영찬 / 경기도 용인시

"다양한 일들을 할 수 있어서 되게 좋았거든요. 디자인 부분에서도 (경험) 해보니까 만족했고..."

우리나라의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지난 2015년 1조 9천억 원에서 올해는 4조 5천억 원으로 해마다 꾸준한 성장세, 오는 2027년에는 6조 억 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부는 오는 2027년까지 반려동물 연관 산업을 집중 양성하겠다는 계획!

반려산업 시장이 커지면서 청년들의 취업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 있습니다.

(촬영: 최미숙 국민기자)

고원희 국민기자

“지역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 한몫 톡톡히 하는 반려동물 관련 사업장, 성장하는 산업과 연계한 청년 지원 정책이 전국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길 기대해 봅니다.”

국민리포트 고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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