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완주가 이끈다.. "완주·전주 통합추진위 출범"

박혜진 2023. 10. 10.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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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전북특별자치도 출범과 더불어 완주-전주 통합이야기도 본격 거론되고 있는데요.

 그동안 적극적으로 통합을 추진했던 전주시와 달리 완주군민의 공감을 얻지 못하면서 통합은 번번이 좌절됐었죠.

 그런데 이번엔 완주군민이 통합추진위원회를 공식 출범하면서 통합을 위해 한걸음 나아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2백여 명의 완주군민이 모인 자리에서 완주전주통합추진위원회가 정식 출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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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북특별자치도 출범과 더불어 완주-전주 통합이야기도 본격 거론되고 있는데요. 


그동안 적극적으로 통합을 추진했던 전주시와 달리 완주군민의 공감을 얻지 못하면서 통합은 번번이 좌절됐었죠. 


그런데 이번엔 완주군민이 통합추진위원회를 공식 출범하면서 통합을 위해 한걸음 나아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력한 의지를 표현한 듯 '완주·전주 우리는 하나다'라고 커다랗게 적힌 현수막. 


옆에선 신나는 음악과 함께 참석자들의 서명 받기가 한창입니다. 


완주·전주 행정통합을 위한 서명운동을 벌이는 겁니다. 


2백여 명의 완주군민이 모인 자리에서 완주전주통합추진위원회가 정식 출범했습니다. 


[나유인 완주역사복원추진위원회 공동대표]

"완주·전주 행정통합을 위한 주민 투표 실현에 최우선을 두고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겠습니다!"


완주·전주 통합 이야기가 나온건 30년 전인 1992년. 


주민투표 등을 통해 통합의 시대를 꾀했지만, 지난 2013년까지 모두 네 차례에 걸쳐 좌절됐습니다. 


전주시의 적극적인 태도와 다르게 통합시 불이익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를 해소하지 못하면서 완주군민의 반대가 우세했기 때문입니다. 


[유희태 완주군수(지난해 11월14일)]

"우리 완주군민들이 마음이 열린다면 완주군민들이 논의해서 어떠한 계기가 된다면..."


하지만 이번엔 완주군민이 통합추진위원회를 출범하고, 행정통합을 위한 구체적 계획안을 내놓았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습니다. 


이들은 일제강점기 때 전주와 완주로 나뉘면서 중심과 변두리로 전락했고, 정치적 경제적으로도 성장하지 못했다며 범군민 서명운동을 통해 통합을 위한 주민투표를 완주군에 요청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임정엽 전 완주군수]

"나와 생각이 조금 다르다고 하더라고 그 사람 이야기도 들어주면서 그리고 더 많은 동의들을 군민들한테 얻어낼 때 통합이 되는 거지.."


추진위는 내년 4월 총선 전까지 통합을 이루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은 가운데 완주군민을 어떻게 설득해 나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박혜진 입니다. 


영상취재: 유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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