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예비군 소집령…"자원입대하겠다" 청년들 속속 귀국
취재진이 피해 현장을 둘러보는 동안에도 천둥소리 같은 폭발음이 여러차례 들려왔습니다.
[앵커]
이도성 기자, 지금은 다시 올라왔군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지상군 투입하는 게 시간문제란 말이 나오는데 현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저는 지금 이스라엘 텔아비브 인근 벤구리온 국제공항에 나와 있습니다.
로켓 공격이 계속되고, 공습 경보도 계속 울리면서 현지 시민들은 계속 불안해하는 모습입니다.
특히, 이스라엘군이 조만간 지상군을 가자지구에 투입해 지상전을 펼칠 수 있단 소식이 나오면서, 이스라엘 정부는 예비군 소집령을 내렸습니다.
그런데, 벌써 30만명이 소집에 응했다고 합니다.
영국 bbc등에 따르면, 군부대 주변엔 차량들로 거대한 주차장이 됐다고 하는데, 알고보니, 자원입대하는 예비군들이 세워놓은 차라는 겁니다.
해외에서도 속속 귀국하는 모습입니다.
제가 잠시전, 막 입국하는 이스라엘 청년들을 만났는데, 가족들을 지키려고 급히 귀국했다고 말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오우이/이스라엘인 : 이런 상황에서 도움이 돼야죠. 가족들이 이곳에 있잖아요. 다시 뭉쳐야 합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걸 해야죠. 조국을 지키기 위해서…]
[앵커]
이렇게 지키기위해 들어오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지금 이 기자 뒤로 보니까 빠져 나가는 사람들도 굉장히 많은 것 같습니다. 우리 국민들도 오늘 귀국길에 오르죠, 무사히 출발했습니까?
[기자]
우리나라 여행객 480여명중 190여 명이 예상대로면 잠시 전에 국적기로 인천공항으로 출발했을 걸로 보입니다.
또 모레엔 30명이 터키항공을 이용해 출국할 예정입니다.
제가 그전에 여기서 우리 국민들을 만나봤는데, 난데없는 전쟁 불안 속에서 무사히 귀국길에 오를 수 있어 "이제 살았다"며 안심하는 표정이었습니다. 들어보시죠.
[이명애/이스라엘 관광객 : (가족한테) 염려돼서 연락이 수시로 오고 가족들이 굉장히 불안에 떨면서 걱정 많이 했었어요. 안전하게 항로가 열려 있어서 너무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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