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전세사기' 피해 신고 급증…'빙산의 일각' 우려
[앵커]
수원 부동산 임대인 부부로부터 전세 보증금 피해를 봤다는 신고가 1주일새 2배나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재까지 들어온 피해신고는 수원시에 국한됐지만 타지역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큰데다 계약 기간이 만료되는 올해 말부터 피해자가 쏟아질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수원에서 부동산 임대업자 정 모씨 부부로부터 전세 보증금 사기 피해를 봤다는 신고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전세피해지원센터에 접수된 피해신고는 10일 기준 240건이 넘습니다.
사기 피해와 관련한 언론보도가 이어지고 일부 건물이 경매에 넘어갈 것이란 소식이 퍼지면서 한 주 새 두배 넘게 증가한 겁니다.
<수원 전세사기 피해자> "돈을 받아야 나갈 건데 주인이 잠수 타서 연락이 안 되니까 지금 이사를 못 가고 있죠."
현재까지 들어온 피해신고는 모두 수원지역에서 접수된 것이지만 앞으로 다른 지역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커 보입니다.
정씨 가족의 부동산 법인 18개 가운데 수원에 있는 7개를 제외한 나머지가 다른 지역에 있고 이들 법인 명의로 된 빌라와 오피스텔이 전국에 수십채에 달하기 때문입니다.
<정상길 / 경기도 전세피해상담팀장> "문제가 되는 임대인의 법인 수가 많아서 관련된 피해자 접수가 하루에도 수십여 건씩 줄을 잇고 있습니다. 피해자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하고…"
전세 계약기간 만료가 집중된 올해 말부터 내년 초 사이 피해자가 쏟아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경찰에 고소장을 낸 피해자는 64명에 피해액수는 80여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정씨 부부와 법인 등 5명을 사기혐의로 입건하고 사건을 경기남부경찰청으로 이관했습니다.
경찰은 또 심리지원 전담팀을 구성해 심리적 불안정을 겪는 피해자에 대해 심리 상담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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