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살 없는 감옥'…가자지구 주민 230만 명 생존 위기

이종훈 기자 2023. 10. 10.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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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연일 공격을 퍼붓고 있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는 남쪽으로는 이집트와 맞닿아 있고 나머지는 이스라엘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가자지구는 원래 이집트 땅이었는데 1967년 중동 전쟁 이후, 이스라엘한테 넘어갔습니다.

무장단체 하마스가 가자지구를 통치하기 시작한 2007년부터 이스라엘이 주민과 물자 이동을 제한해 왔기 때문입니다.

주민 18만여 명이 피난길에 오른 가운데 이스라엘이 지상군을 투입하면, 가자지구는 더욱 깊은 비극에 처하게 될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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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이 연일 공격을 퍼붓고 있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는 남쪽으로는 이집트와 맞닿아 있고 나머지는 이스라엘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지중해 연안을 따라서 남북으로 거리가 한 40km 정도 됩니다. 가자지구는 원래 이집트 땅이었는데 1967년 중동 전쟁 이후, 이스라엘한테 넘어갔습니다. 팔레스타인은 불법 점령이라며 강하게 반발했고, 2005년 이스라엘이 평화협정을 맺기로 하면서 이 지역의 갈등도 정리되나 싶었습니다. 하지만 2007년 무장 세력 하마스가 이곳 가자지구를 장악하자, 이스라엘은 이 지역을 봉쇄하고 물자의 이동까지 제한했습니다. 그래서 가자지구는 세계에서 가장 큰 감옥, 이렇게 불리기도 합니다. 가자지구는 인구 밀도가 높고 대피할 곳도 마땅치 않은데 이스라엘이 집중 포격과 함께 전기와 식량까지 끊겠다고 나서면서 앞으로 민간인들 피해가 더 커질 거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종훈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포탄이 떨어지면서 현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합니다.

의료진이 다친 어린이를 안고 구급차로 뛰어들어갑니다.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이 계속되면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피해도 커지고 있습니다.

[가자지구 주민 : 가자지구 주민들을 도와주세요, 제발 우리를 구해주세요. 그들은 우리를 죽이고, 우리를 파괴했습니다.]

가자지구는 '창살 없는 감옥'으로 불립니다.

무장단체 하마스가 가자지구를 통치하기 시작한 2007년부터 이스라엘이 주민과 물자 이동을 제한해 왔기 때문입니다.

주민 230만 명의 80%는 국제사회의 인도적 지원에 의존해 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스라엘이 하마스를 제거하겠다며 전기와 식량, 물 공급을 전부 끊겠다고 나서면서 가자지구는 벼랑 끝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유엔은 이스라엘의 전면 봉쇄에 우려를 표했습니다.

[구테흐스/유엔 사무총장 : 민간인은 항상 존중되고 보호되어야 합니다. 민간 기반 시설은 결코 표적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주민 18만여 명이 피난길에 오른 가운데 이스라엘이 지상군을 투입하면, 가자지구는 더욱 깊은 비극에 처하게 될 걸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

▷ "신의 도움으로" 하마스 수장 육성 공개…이스라엘, 암살 작전 돌입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73773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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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7377399]

이종훈 기자 whybe0419@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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