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 심화···사망자 1천6백 명 육박
최대환 앵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충돌 소식부터 알아보겠습니다.
하마스의 기습적인 공격에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전례 없는 공세를 선언했는데요.
녹취>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우리는 문명세계가 ISIS를 패배시켰던 것과 똑같이 하마스를 패배시킬 것입니다."
하마스도 이스라엘 주요 도시에 로켓 공격을 이어가면서, 이스라엘이 공습을 지속하면 인질을 처형하겠다고 경고하는 등 양측의 충돌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윤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윤현석 기자>
(장소: 현지시간 7일, 이스라엘 레임 키부츠)
유대교 명절을 맞아 열린 음악축제.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사람들 뒤로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낙하산을 타고 하늘에서 내려옵니다.
하마스 대원 수십 명은 축제 참가자들에게 무차별적인 총격을 가했고, 축제 현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축제 현장에는 260구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하마스는 무차별 총격에 이어 여성과 어린이, 노인, 외국인 등 100여 명을 인질로 잡아 가자지구로 끌고 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민간인을 납치하고 어린이들을 학살한 것은 명백한 전쟁범죄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하마스를 향해 전례 없는 공세를 선언했습니다.
녹취>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하마스가 활동하는 모든 곳은 폐허가 될 것입니다."
공세 선언 후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하마스 본부를 중심으로 공습을 퍼부었습니다.
이어 전기와 식량, 연료 공급을 중단하는 등 가자지구 완전 봉쇄에 나섰습니다.
이에 하마스도 로켓 공격에 나서는 등 무력 충돌이 이어지면서 인명 피해는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현지 언론은 이스라엘 측 사망자가 800명을 넘어섰다 전했고, 팔레스타인에서도 6백 명이 넘게 숨지는 등 양측에서 1천6백 명에 달하는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교전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늘어나는 가운데 하마스는 가자지구 민간인 주택에 대한 폭격이 계속될 경우 그 보복으로 민간인 포로를 처형하겠다 밝혔고, 이스라엘은 예비군 30만 명을 동원하는 등 양측의 무력충돌은 더욱 극한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영상제공: 로이터 / 영상편집: 김예준)
KTV 윤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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