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 수능, 국·수·탐 선택없는 '통합형' 도입
최대환 앵커>
올해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이 치르게 될 2028학년 대입제도 개편 시안이 나왔습니다.
국어와 수학, 탐구영역 모두 선택과목 없이 통합형 시험을 보게 되는데요.
오직 점수만을 고려한 전략적인 과목 선택을 방지하기 위해서입니다.
이혜진 기자입니다.
이혜진 기자>
지난 2023 수능 과학탐구 영역에서 지구과학Ⅰ을 선택한 학생 비중은 약 34%로, 물리학(0.6%) 선택자보다 현저히 많았습니다.
사회탐구 영역도 생활과 윤리(33%) 선택이 경제(1.1%)보다 월등히 많은데, 높은 표준점수 확보에 유리한 특정 과목 쏠림 현상이 두드러짐을 보여줍니다.
이 때문에 학생들이 적성이나 진로와 관계없이 점수 취득만 고려해 전략적으로 과목에 접근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컸습니다.
어떤 과목을 선택했는지에 따라 원점수가 같아도 다른 표준점수를 받는 문제도 있었습니다.
교육부는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오는 2028학년도 수능은 '통합형' 과목체계로 개편하기로 했습니다.
2028 대입제도 개편 시안에는 수능 국어와 수학, 사탐과 과탐, 직업탐구 영역 모두 선택 과목 없이 통합형으로 시험을 보는 방안이 담겼습니다.
녹취> 이주호 사회부총리
"어떤 과목을 선택했는지가 아니라 오로지 실력과 노력만으로 수능 점수가 결정될 것입니다. 이번 개편을 통해 진정한 문·이과 통합이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수능 사탐과 과탐의 경우 응시자 모두 통합사회, 통합과학을 보도록 합니다.
과목 간 벽을 허물고 융합 학습을 유도한다는 취지입니다.
이와 함께 수능 5교시 '심화수학' 영역 신설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심화수학 영역에서 미적분Ⅱ와 기하를 절대평가하는 내용인데 국가교육위원회 의견 수렴을 거쳐 결정할 예정입니다.
이렇게 새로 개편되는 사회·과학과 심화수학은 개편안이 확정되면 전문기관 연구를 거쳐 내년 하반기 중 예시문항을 공개합니다.
이 밖에 수능 영역별 평가와 성적제공 방식, EBS연계율은 현행과 동일하게 유지합니다.
수능 출제와 관리 전 단계에 걸쳐 이권 카르텔 요인은 제도적으로 차단합니다.
수능출제위원 자격기준을 강화해 사교육 영리행위자는 전면 배제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김태우 임주완 / 영상편집: 박설아 / 영상그래픽: 강은희)
출제진은 무작위 추첨으로 최종 결정하고, 출제가 끝난 후 5년간 수능 관련 사교육 영리행위는 일절 금지됩니다.
KTV 이혜진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K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