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수확철···"올 수확기 쌀 수급 안정적 전망" [정책현장+]
모지안 앵커>
본격적인 벼 수확기가 시작됐습니다.
올해 전국에서 368만여 톤의 쌀이 생산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정부는 올해 수확기 쌀 수급은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하고, 쌀값을 적정 수준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현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현지 기자>
(충남 부여)
드넓게 펼쳐진 논이 노랗게 익었습니다.
황금빛의 벼들은 고개를 숙였고, 벼 이삭은 가득 여물었습니다.
콤바인은 논 구석구석을 오가며 벼를 베어나갑니다.
올해 전국에서 생산될 거로 예상되는 쌀 양은 368만4천 톤.
올 여름 집중호우와 태풍을 극복한 농민들의 결실입니다.
지난해 수확기 이후 내리막을 걸었던 쌀값은 지난 5월 중순 이후부터 상승세로 전환됐습니다.
김현지 기자 ktvkhj@korea.kr
"최근 산지쌀값은 80kg당 20만 원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여기에 정부는 쌀 예상생산량 368만4천 톤을 고려할 때 올해 수확기 쌀 수급은 안정적일 거로 보고 있습니다."
농민들은 오른 쌀값이 꾸준히 유지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합니다.
녹취> 김대남 / 벼 재배 농민
"20만 원대가 유지가 되는 게 중요하지, 한 번 올라왔다고 끝이 아니거든요. 이 가격이 계속 유지가 되려면 지금 정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전략작물직불제에 포함돼 있는 가루쌀이라든지 콩이라든지 조사료 이 세 개가 지역적인 안배가 이뤄져서..."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벼 수확 현장을 찾아 올해 벼 작황과 수확기 쌀 수급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정 장관은 앞으로 시장 동향을 지속적으로 살펴 수확기 쌀값이 적정 수준으로 유지되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정황근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10월 5일자 신곡이 21만7천500원까지 올라와 있는 상태고 작년에 생산한 구곡도 지금 20만 원대가 넘기 때문에 (농민들과의) 약속은 충분히 지킬 수 있을 것 같아요."
정부는 올해 수확기 쌀의 안정적인 수급을 위해 연말까지 공공비축미 40만 톤을 매입하기로 했습니다.
농협과 민간미곡종합처리장에는 벼 매입자금을 지원해 수확기 농가 벼 판매가 안정적으로 이뤄지도록 뒷받침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오민호 심동영 / 영상편집: 신민정 / 영상그래픽: 강은희)
내년에는 전략작물직불제 지원 품목을 녹두와 팥 등으로 확대하고, 지원단가도 인상할 계획입니다.
KTV 김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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