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뚝이며 따낸 안세영의 금메달…“무릎힘줄 파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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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게임에서 부상투혼 끝에 금메달을 따낸 배드민턴의 안세영.
귀국해서 검진을 해봤더니 무릎 근처의 힘줄이 찢어진 상태였습니다.
결국 전국 체전엔 출전하지 못하게 됐습니다.
이현용 기자입니다.
[기자]
사이드로 날아오는 공을 받아친 안세영.
갑자기 인상을 찌푸리며 고통스러운듯 무릎을 만집니다.
결국 주저 앉고 긴급 의료진 처치를 받습니다.
[안세영 / 배드민턴 국가대표(지난 8일)]
"오른쪽 점프 동작을 할 때 통증을 느꼈었고 무릎이 좋지 않다는 걸 느껴서 메디컬을 불렀습니다."
무릎통증을 이겨내고 끝내 금메달을 목에 건 안세영은 지난 8일 귀국 직후 MRI 검진을 받았습니다.
안세영 측에 따르면 무릎 근처 힘줄 '슬개건'이 부분적으로 찢어지고, 물이 차 있다는 의료진 소견을 받았습니다.
안세영은 당시 2세트를 천위페이에 내줬지만 3세트에서 언제 부상이 있었냐는 듯 다시 공세를 퍼부었습니다.
주 무기인 몸을 날리면서 공을 받는 슬라이딩 수비까지 보여줬습니다.
[안세영 / 배드민턴 국가대표(지난 8일)]
"다쳐서 그런가 마음이 편해지고 갑자기 힘이 빠지더라고요. 오히려 스트로크 하나에 집중할 수 있어서…"
결국 길게는 5주 동안의 재활기간을 갖게 됐습니다.
이 여파로 어제부터 열리는 전국체육대회에는 참가하지 않습니다.
오는 17일 열리는 덴마크오픈과 같은 달 프랑스오픈 출전 여부도 불투명합니다.
다행인건, 내년 2024 파리 올림픽 출전에는 아직 시간이 남아 있는 만큼 부상의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간 한계 극복이 무엇인지 보여준 안세영, 그의 금메달이 더욱 위대한 이유입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영상편집 이승은
이현용 기자 hy2@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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