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방송 BJ ‘큰손 후원자’ 되려고… 퇴직금 털어 넣는 중국 노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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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노인들이 인터넷 방송 진행자(BJ)에게 감당하기 힘든 거액의 돈을 보내는 것이 사회문제화하고 있다.
펑화마오 베이징사범대학 심리학부 교수는 일부 인터넷 방송이 노인들의 후원을 받은 것은 그들의 정서적 욕구를 충족해줬기 때문이라며 "노인들이 정신적으로 기댈 곳이 필요하다는 긴박한 현실을 보여주는 것이지만 사회는 이런 욕구를 무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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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후원이 노인의 정서적 욕구 충족
노인 문제의 긴박한 현실 모여주는 사례'
중국에서 노인들이 인터넷 방송 진행자(BJ)에게 감당하기 힘든 거액의 돈을 보내는 것이 사회문제화하고 있다.
중국 사정당국은 최근 인터넷 방송과 왕훙(網紅·중국의 온라인 인플루언서) 단속에 나서고 있다. 1인 미디어 운영자들의 사기가 문제가 되면서 중국공산당 중앙사이버안전·정보화위원회 판공실은 지난 7월 사회적 이슈를 부풀리거나 불령한 정보·유언비어, 저속하고 선정적인 영상 유포로 사회적 해악을 끼치는 1인 미디어 단속 방침을 내놨다.
이에 따라 팔로워 1200만명을 보유했던 남성 인플루언서 슈차이는 더우인 계정을 폐쇄당하기도 했다. 정법일보는 슈차이가 ‘중·노년 여성 수확기’라는 별명을 갖고 있었고 수만∼수십만위안을 후원하는 ‘큰손’ 시청자가 적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펑화마오 베이징사범대학 심리학부 교수는 일부 인터넷 방송이 노인들의 후원을 받은 것은 그들의 정서적 욕구를 충족해줬기 때문이라며 “노인들이 정신적으로 기댈 곳이 필요하다는 긴박한 현실을 보여주는 것이지만 사회는 이런 욕구를 무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베이징=이우중 특파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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