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Y, 오타니 계약할 일 없다" $3억 거물이 셋이나 되는데, $5억 쓰는건 좀...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올시즌 막대한 돈을 쏟아붓고도 포스트시즌에 실패한 뉴욕 양키스가 FA 역사상 최대어로 평가받는 오타니 쇼헤이 영입전에 참가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뉴욕 지역 스포츠 전문매체 SNY의 존 하퍼 기자는 10일(이하 한국시각) "할 스타인브레너(뉴욕 양키스 구단주)가 그렇게 극단적으로 갈 것 같지는 않다. 오타니는 팔꿈치 부상 때문에 내년 시즌 던질 수 없지만, 그의 요구액은 거의 4억달러에서 시작될 것이다. 할의 눈높이가 거기까지 미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전력 보강을 위해)다른 방법들을 찾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양키스는 올시즌 82승80패로 AL 동부지구 4위에 그치며 2016년 이후 7년 만에 가을야구 초대장을 받지 못했다. 시즌 내내 승률 5할을 웃돌다 8월 중순 9연패에 빠지며 60승65패로 급전직하한 뒤 판세를 뒤집지 못하고 그대로 시즌을 마감했다.
승률 5할은 회복해 1990년 이후 33년 만에 지구 최하위로 추락할 뻔한 위기에서는 벗어났으나, 5개팀으로 지구가 개편된 1994년 이후 두 번째로 지구 4위로 내려앉았다. 이 때문에 양키스가 이번 오프시즌서도 대대적인 전력 강화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인 상황.
그렇다면 오타니를 빼놓고는 양키스가 원하는 방향으로 타선 혹은 투수진을 강화할 수 없다. 오타니는 2018년 LA 에인절스 입단해 6시즌 동안 한 번도 포스트시즌서 뛰지 못했다. 에인절스의 마지막 가을야구는 2014년이다. 이 때문에 에인절스 잔류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승리, 즉 우승이 궁극의 목표인 오타니의 마음이 에인절스에서 완전히 돌아섰다고 봐야 한다.
올해 비록 가을야구는 하지 못했지만 양키스는 언제든 월드시리즈에 도전할 수 있는 팀이다.
그러나 스타인브레너 구단주가 이번 FA 시장에서 오타니 영입전에 뛰어들라는 지시를 내리지 않을 것이라는 게 SNY의 전망이다. 양키스는 크게 돈을 써봐야 지금 전력에서 더 나아질 게 없다는 뜻이다.
지난 겨울 양키스는 홈런왕 애런 저지를 붙잡느라 9년 3억6000만달러를 썼고, 선발진 강화를 위해 좌완 카를로스 로돈을 6년 1억6200만달러에 데려왔다. 불행히도 두 선수 모두 올시즌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했다. 저지는 발가락 부상으로 지난 여름 2개월 가까이 자리를 비웠고, 로돈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팔을 다쳐 전반기가 다 지나서야 합류했다. 로돈은 8월 중순 햄스트링 부상으로 보름 동안 IL 신세를 지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FA 시장에서 돈을 또 들일 마음이 크지는 않을 듯하다. 게다가 양키스에는 저지 말고도 3억달러 계약을 한 거물이 둘이나 더 있다. 9년 3억2400만달러에 계약한 게릿 콜이 건재하고, 13년 3억2500만달러의 외야수 지안카를로 스탠튼은 2027년까지 계약돼 있다.
여기에 5억달러가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오타니를 선수단에 담기는 무리가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양키스는 2016년 이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 나가지 못했지만, 오타니를 페이롤에 추가하기보다 비용 절감으로 구단 운영 방침을 바꿀 것 같다'고 내다봤다.
양키스가 오타니 영입전에서 제외된다면 2파전으로 봐야 한다. 뉴욕 메츠가 오타니에 군침을 흘릴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SI는 '스티브 코헨 메츠 구단주는 양키스처럼 큰 시장과 큰 지갑을 갖고 있어 올해 두 번째로 AL MVP가 유력한 오타니를 향해 달려갈 수 있다'면서 '일본 출신 센가 고다이와 슈퍼스타 프란시스코 린도어, 거포 피트 알론소와 함께 시티필드에 오타니가 자리한다면 볼 만한 광경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오티니에 가장 어울리고 이상적인 행선지는 LA 다저스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돈과 우승 전력, 서부라는 지리적 위치까지 모두 오타니가 선호할 만한 구단이다. SI는 '오타니가 핀스트라이프를 입을 것 같지는 않다. 결국 영입 전쟁은 양키스 라이벌(메츠)과 에인절스 라이벌(다저스) 사이에서 전개될 것'이라고 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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