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 보궐 D-1…국힘 "한 표가 부족…김태우에 표 모아달라"

마지막 공식 유세에 당 지도부 총력 대응
"범죄자가 내리꽂은 후보 막아달라 "호소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김태우 후보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10일 오후 서울 강서구 발산역에서 지도부 및 선대위원들과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3.10.10/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국민의힘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본투표를 하루 앞둔 10일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며 총력전을 펼쳤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오후 강서구 발산역 인근에서 열린 마지막 공식 유세 현장에서 "내일 선거에서 깨어있는 강서구민의 주권 의식에 투표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김 대표는 "강서구는 지난 16년 동안 민주당 구청장을 뽑아줬다. 국회의원 3명도 묻지 마 투표로 뽑았는데 강서가 왜 이렇게 낙후되었느냐"며 "민주당이 책임져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김 대표는 "내일 한 표가 부족하다"며 "손에 손을 잡고 투표장에 가셔서 김태우 후보에게 표를 모아주시기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이날 마지막 유세 현장에는 김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박대출 정책위의장, 이철규 사무총장을 포함한 당 지도부와 나경원 ·안철수 선거대책위원회 상임고문 등이 참석했다.

윤 원내대표는 "선거는 더 절실한 쪽이 반드시 이긴다"며 "이번 선거를 통해 야당의 의회 독재, 입법 폭주, 윤석열 정권 발목 잡기를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날 현장에는 수백 명의 지지자가 모여 유세 차량을 에워쌌다. 지지자들은 김태우 후보 이름을 연호하며 매 연설마다 큰 소리로 응원을 보냈다.

국민의힘은 전날 같은 장소에서 진교훈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서도 공세 수위를 높였다.

박 정책위의장은 "힘없는 사람이 유세장에 와서는 투사처럼 한다"며 "여기서 영장 심사를 했으면 바로 구속됐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앞뒤 다른 사람이 무슨 힘이 있겠느냐"며 "강서 발전을 시킬 것이냐, 강서 발전을 방해할 사람을 뽑을 것이냐 선택은 자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무총장은 "성남시민들의 재산을 도둑질하는 데 앞선 범죄자가 내리꽂은 후보가 구청장이 되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겠느냐"며 "더 이상 범죄자들이 선량한 시민의 재산을 가로채지 못하게 현명한 강서구민 여러분들이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김태우 후보는 진 후보를 가리켜 "지자체장을 뽑는 선거인데 역대 지자체장 중에 최악의 지자체장인 이재명이 공천을 줬다"며 "저는 경선, 여론조사도 하고 당원들로부터 지지도 받아 올라왔다. 형식과 절차만 봐도 형편없는 민주당의 태도를 보면 강서구민을 모욕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이어 "저는 죽다 살아났다. 제가 강서구민을 위해 못 할 것이 무엇이 있겠느냐"며 "무보수로 사심을 부리지 않고 여러분과 했던 약속을 당 지도부와 함께 반드시 지키겠다"고 말했다.

김태우 후보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10일 오후 서울 강서구 발산역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3.10.10/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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