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예산 감축안에 뿔난 대학(원)생들…"99%가 반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교육부가 내년도 연구개발(R&D) 예산을 각각 올해보다 16.6%, 26.6% 삭감할 예정이라고 밝힌 가운데, 대학생과 대학원생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26개 대학, 611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한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의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99%가 R&D 예산 감축에 반대한다고 응답했습니다.

우려사항을 묻는 질문엔, 42%가 기초과학 연구 축소, 32%가 연구원의 불안정한 노동 환경, 16%가 연구기관 취업에 대한 고민을 꼽았습니다.

학생회네트워크는 "기초 과학 분야에 안정적인 연구 환경을 보장하지 못한다면 의대 쏠림과 이공계 기피 현상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며, 정부에 예산 삭감 철회를 요구했습니다.